그런 날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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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회사일로 사람들로 머리속이 마음속이 부글거리고 속이 시끄러웠다 축축 쳐지는 몸을 이끌고 힐링하러 담이와 장이에게 아지트가 된 작은카페 마당에서 놀던 담이 "담아 이모왔어 잘 있었어? 장이는 어디갔어?" "냐아" "이리와 간식먹자" "웅냥냥" 평소 말없고 과묵한 담이는 간식앞에서 수다쟁이 간식먹고 내 옆자리에 앉아 기분좋은지 골골송과 꾹꾹이를 "담아 이모 오늘 힘들어서 너한테 위로받으러 왔어" "냐앙" "고마워 담아 기운줘서 진짜 고마워" 툭. 떨어진 눈물을 닦으며 세상을 보는 담이의 맑고 투명한 우주를 바라본다. '너의 우주 덕분에 내가 힘을 얻는것 같다..' "담이는 좋겠다 이곳에 살아서" 눈 인사와 함께 담이의 대답 "우웅" *****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 그의 전화 "응 자기야 담에 내려 다리는 어때?" "똑같아. 삶의 질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지난주 열정적으로 운동하다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이 남자 뭐든 너무 열심히 열정적이더니 큰 사고 쳤다 "아픈 다리로 일 하느라 고생이 많네 섹스는 당분간 다했네.. 잘했네 잘했어.." "그게 제일 문제야 큰 문제 다리가 이래서.." 물론 다리가 걱정되지만 섹스도 뭐 쵸큼 아쉽다는거지 뭐 가을 밤 강제금욕 기간에 들어간 사람의 푸념 '빨리 낫게 해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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