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더 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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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꼴림의 포인트가 다르지만 제 경우엔 아는 사람에게 더 강한 꼴림을 느끼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원나잇이나 초면의 섹스가 안 꼴린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것도 그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고 모르는 사람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자극도 되죠. 하지만 꼴림의 강도에 있어선 아는 사람쪽이 더 강하단 거에요. 안친한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의 개인적인 면모를 알고 있을 때, 그러니까 이 사람과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눠봤고 어느 정도 친근감을 느낀다면 더 강하게 꼴린다는거죠. 그런 이야기를 통해 그 사람의 일상을 알고 있다면 그 사람의 침대 위 모습과 의외의 모습들이 이미지 갭으로 인해 엄청나게 자극적인 흥분을 주니까요. 제 경우엔 그래서 원나잇보다 어느 정도 친한 사람과 섹스를 했던 적이 훨씬 많은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꼴렸던 건 10년 이상 알고 지낸 여사친과 섹스했던 때고요. 여사친의 얼굴도 잘 알고 성격도 잘 알지만 보지는 모르고 그 맛도 모르고 그렇게 저에게 빨리고 박힐때 짓는 표정과 신음도 모르니까요. 그 자체로 정말 새로운 자극이어서 확 꼴리는거죠. 안친한 사람이라 해도 어느 정도 얘기를 나누고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게 되면 그 사람을 벗겨보고 싶고 보지를 빨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물론 이건 제 마음 속으로만 하는거고. 그러다 정말로 상대방과 섹스를 하게 되면 카타르시스가 터지는거죠. 그래서 벗은 몸 그 자체보다는 인격체로서의 상대방이 제일 꼴리는거 같아요. 그 사람의 구석구석을 더 깊이 탐구해보고 싶어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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