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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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하기 싫은 운동을 하러 짐에 도착 후, 레홀의 쪽지를 열어 보았죠.
그런데! 어느 여성 회원분께서 좋은 말씀을 빼곡히 적어 보내주셔서, (이 글을 보신다면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 ) 날도 추웠는데, 마음이 온기로 따스했답니다~! ) 덕분에 으싸~으싸~ '오늘은 행복한 날이구나~' 하며 즐겁게 운동을 마치고, 요즘 저의 일용할 양식인 푸가스를 사러 갔어요. 언제나 처럼 "안녕하세요~ 사장님~" 내가 인사하고, "좋은 아침이에요." 아름다우신 사장님께서 화답하시고, 그러다 눈이 마주친 음전하신 노부인. 그 옆에 사랑스럽다는 듯 아내분을 바라보시 던 노신사. 그런데, 난 왜?! 그 순간! '헐..나 지금 부러워하는 건가? ㅡㅇㅡ;; ' 자문하고, 스스로 어이없음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 했죠. 궁금했어요. 저 두 분은 어떻게 만나, 어떤 사랑을 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진행중이신...걸까? 아마도, 두 분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지금 모습 그대로 서로를 아끼시겠죠? 저도 모르게, 시선이 두 손 꼭 잡고 문 밖을 나서는 노부부의 뒷 모습을 향하게 됐어요. 제 시선이 노골적이었는지, 사장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세요. "두 분 사이가 참 좋으시죠? 저는 말없이 '끄덕' 또 '끄덕' 또 생각의 생각이 꼬리물기를 시작하네요. 갑자기 날이 추워져서, 평정심이 요동쳐서, 그래서, 온갖 것이 부러워, 바퀴벌레 한 쌍 조차도 부러울 것 같은 오늘 이네요 : ) 모두 많이 사랑 하시고, 오늘도 행복하세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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