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삭정이  
25
K1NG 조회수 : 1587 좋아요 : 0 클리핑 : 0


나, 지금

덤으로 살고 있는 것 같아

그런 것만 같아

나, 삭정이 끝에

무슨 실수로 얹힌

푸르죽죽한 순만 같아

나, 자꾸 기다리네

누구, 나, 툭 꺾으면

물기 하나 없는 줄거리 보고

기겁하여 팽개칠 거야

나, 지금

삭정이인 것 같아

핏톨들은 가랑잎으로 쓸려 다니고

아, 나, 기다림을

끌어당기고

싶네


_황인숙 <나, 덤으로>



누구나 가끔 이런 기분이 들 때가 있죠…

섹치광이가 섹스에 흥미를 잃고
섹스한, 섹스할 여자가 아니면 만나지도 않던
내가 그냥 만나서 웃으며 함께 시간 보내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끼게 되는 그런 순간에

오래전 샀던 못난이 진주 팔찌가 어제 툭 하고 끊어져
바닥에 알알이 흝어진 진주알들을 줍다말고
그 못난이들을 살펴봅니다.

하나같이 다들 너무 예쁜 아이들이더군요

이 아이들도 삭정이 취급 받으며 동남아 시장에서
몇천원에 팔리는데 백화점에서 팔리는
완벽한 빛깔, 완벽한 모양 아이들 보다
나는 이 아이들이 더 예쁘고 아름답습니다.


나도 기다림을, 끌어 당기고 싶습니다








K1NG
섹치광이
None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7014 (14/185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6754 찌릿 짜릿_gif [30] jj_c 2024-10-29 2930
36753 빵빵년생의 수줍은 글 [7] 네빵빵토 2024-10-29 2213
36752 밤 드라이브에 달님이 보이지 않는다면 .... [3] 어디누구 2024-10-29 716
36751 실제로... [4] 너에게나는 2024-10-29 2503
36750 굳밤[재] [24] jocefin 2024-10-29 3401
36749 절묘한 타이밍 [18] spell 2024-10-27 2633
36748 모기 자식들 정기 2024-10-27 748
36747 창경궁의 어느날 [6] mydelight 2024-10-27 1738
36746 역시나... 너에게나는 2024-10-27 780
36745 굿모닝 [1] 알았던 2024-10-27 966
36744 성욕이 [15] jj_c 2024-10-27 2883
-> 삭정이 K1NG 2024-10-26 1590
36742 야구 선수들 보고 온 날 [1] 아무것도없음 2024-10-26 1205
36741 여성분들께 질문 [5] 와이프입최고 2024-10-26 1189
36740 외로울준비 PINION 2024-10-25 746
36739 바보 같을까요? [3] 개복치복개 2024-10-25 1430
36738 무제 [9] 섹스는맛있어 2024-10-25 2193
36737 남) 어운완 초코송이a 2024-10-25 1488
36736 때로는.. [2] 너에게나는 2024-10-25 1032
36735 중딩이랑하면 불법인가요?? [34] 글램유리 2024-10-24 4779
[처음]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