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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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거 싫은 사람 없겠지만 전 유독 예쁨에 약한 사람이라… 올해 단풍은 작년의 그것에 비해 ‘단연코’ 예쁩니다 그 자리의 같은 그 나무인데도 색감 차원이 1년 전과는 천양지차이더라고요 특히 은행나무의 활약이 눈여겨볼 만합니다 붉은 단풍은 상대적으로 귀한 것같아요 어쩌면 절정의 막바지일 올해의 단풍을 오늘 지인들과의 회합 중에 도심에서 만났어요 단풍은 뿌려지고 날려지며 떨어지고 밟히면서도 이렇듯 예쁘게 우릴 스쳐 지나가지만 그런 점이 또 단풍 낙엽의 매력이기도 하니 오늘 제 눈에 들어온 그 모든 가을 잎들이 하나하나 다 귀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그 예쁨들을 유심히 보다보니 사라짐의 미학에 대해 다시금 상량하게 되었죠 얼마 전 보았던 영화가 계속 생각납니다 The Room Next Door 죽음을 배우들이 들어주는 대사 외에도 시각적인 색감의 미장센으로 아름답게 그려낸 또 보고 싶은 그런 영화이고, 무조건 또 볼 거에요 좋은 계절이 짧게 머물렀고 멋진 계절이 바로 연이어 다가옵니다 그저 누리시길요!! 레홀 게시판인데 대놓고 야한 글이 아니어서 죄송하지만 알게도 모르게도 시간이 흐르는 것처럼 야한 건 없다 봅니다 세월은 변화이고 그 과정은 찬란하니까요 :) 레홀님들의 다시 오지 않을 2024 멋진 가을 끝자락을 응원합니다 become Beautifu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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