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안녕.  
0
바람속에서 조회수 : 1029 좋아요 : 0 클리핑 : 0



안녕.

기나긴 여행도 아니였지만
그냥 휙하고 뒤돌아서기에는 아쉬운 시간이였습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안녕.
이라고 하는 이유는 한가지 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한가지와
내가 알고 있는 한가지가 일치 했으니까요.

그래서 고개를 끄떡이며 이 안녕. 이라는 말을 
선뜻 받아 주실거라고 생각해요.

벼가 고개를 숙이게 됐을때는 모든 것을 다 이룬 후 이겠지만
아직도 고개 조차 한번도 들지 못하는 벼들도 존재 합니다.

그냥 그 벼가 되겠습니다.
숙명 이라는 말도 안되는 단어를 쓸 필요는 없겠지만
그냥 그러겠습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기꺼이, 
안녕. 이라는 단어를 쓰겠습니다.

어느순간, 당신에게 충실한 감정으로 
거짓없는 시간들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충분한 시간과 진실, 
그렇게 밑낯 같은 감정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고
그렇지 못한 거짓된 몸짓과 공허한 말에만 반응 한다고 해도. 

그렇다고 해도, 그렇다 해도, 그렇다 해도

비록 고개조차 들지 못하는 벼가 되었다고 해도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변함 없습니다.

살아온 만큼 봤고 살아온 만큼 느꼈습니다. 
그렇게 보고 느낀 것으로 충분히 맞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고개조차 들지 못했던 벼가 되려는 겁니다.
그게 맞으니까. 혹은 틀리지 않으니까. 



안녕.

기나긴 여행도 아니였지만
그냥 휙하고 뒤돌아서기에는 아쉬운 시간입니다.
바람속에서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Total : 37518 (36/187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6818 여자 둘 쓰리섬 모집 [3] 아사삭 2024-11-30 2543
36817 저랑 섹스하실분있으신가요? (부산) [2] 민짜이 2024-11-30 2110
36816 성인용품점에 간 와이프... [5] 네토스토리 2024-11-30 4559
36815 약후) 쉿!!!펑 [13] 지발유 2024-11-29 4761
36814 발렌티노남성 삽입테크닉과 탄트라 섹스비전 아사삭 2024-11-29 1338
36813 초대남... 설레임... [13] 네토스토리 2024-11-29 4369
36812 내가 좋아하는 자세(삽입편) [29] 섹스는맛있어 2024-11-29 5239
36811 회고. [1] 바람속에서 2024-11-29 1169
36810 팔베개 [13] Onthe 2024-11-29 2190
36809 내가 좋아하는 자세(애무편) [24] 섹스는맛있어 2024-11-28 3575
36808 11시간 [2] 오일마사지 2024-11-28 1282
36807 중간중간 비어있는 시간이 생기다보니 토토마로 2024-11-27 1007
36806 야설읽어주는여자 없어졌나요?(+뻘소리) [3] sswss 2024-11-27 1503
36805 저도 오운완~ [3] 여름군고구마 2024-11-26 1590
36804 오운완! [2] russel 2024-11-26 1235
36803 신혼 지난 부부거나 오래 사귀신 분들 중 여성분중에.. [8] 변화가큰편 2024-11-26 2235
36802 추울때 안주는 국물이 최고 [21] 섹스는맛있어 2024-11-26 1756
36801 기억. 바람속에서 2024-11-26 837
36800 어쩌다 레홀을 하게 되었을까? [7] Kaplan 2024-11-26 1442
36799 조용히...오늘도(섹맛님....) [8] 오일마사지 2024-11-26 3392
[처음]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