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전혀 안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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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리산 문장대 등반 실패. 이렇게 어려운걸 제가 해내고 왔네요ㅋㅋㅋ 자주 들었던 산이라 이름이 익숙해서 갈만할 줄 알았다는 바보같은 생각으로 호기롭게 시작한 등반 ㅋㅋ 블로그 보면 쉬는시간 포함해서 4시간 반이면 갔다온다길래, 난 잘 못하니까 5시간이면 되겠지 했는데... 결과는 꼭대기 1km 남기고 turn. 거기까지 가는것도 3시간이나 넘게 걸리고.... 출발이 늦어서 내려오다 어두워져서 조난당해 여러사람한테 민폐 끼칠까봐 욕심 안부리고 내려왔네요.ㅎ 실패요인 1. 전날 오전 김장, 저녁 제사, 제사 후 계절옷 정리 후 새벽 2시 취침으로 이미 피곤한 상태 2. 당일이 생리 둘째날이라 시작부터 허리 아프고, 골반 아프고, 기운이 달리는 상태에서 시작 3. 전날 늦게 잔 탓에 늦게 일어나서 산행 출발시간이 늦음.(12시) 잘한점 1. 간식 넉넉히 챙겨감(사과,바나나,초콜렛,에너지바,따뜻한커피 등....ㅎㅎ 얘네들 없었음 어쩔뻔...초콜릿이 신의 한수bb) 2. 옷 따뜻하게 잘 입고가서 체온유지 잘했음.(속도를 못내고 자주 쉬니까 쉴때마다 땀식어서 춥겠더라구요. 레홀러님들 덕분♡) 3. 욕심 안부리고 돌아 내려와서 어두워졌을땐 평지를 걸을 수 있었음. 등반하고 내려오면서 법주사도 한바퀴 둘러보고 올랬더니 쥐뿔..내려오니까 이미 한밤중이었네요ㅎㅎ 출발부터 저렇게 여유롭게 니나노 거려서 결국 문장대는 못찍고 왔지만, 진짜 너무 힘들어서 머리 복잡할 시간은 없었으니 나름 힐링하고 온거 맞습니다. 평지에서 운동화 신고 걷는것도 잘 못하는 사람인데.... 6시간동안 산에서 있었다니....정말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리를 움직였단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아요ㅋㅋㅋ 이번에 문장대 코앞에 두고 못간거 약올라서 이번주에 다시 가서 정복하고 올거에요. 추워진다니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야지. 즈하님은 넘나 로맨틱한 주말을 보내셨던데... 전 혼자서 전투적인 날들만 보내고 왔네요. 또 졌다ㅎㅎ 아니 근데 급 궁금한게 도대체 산에서 야섹은 어찌하는거래요?? 전 야섹에 대한 로망 1도 없어서 할 일도 없겠지만, 등산 간 김에(?) 둘러봤는데 도대체가 각이 안나오던데요ㅋㅋㅋ 야섹은 그냥 티비에나 나오는 에피소드인거겠죠?ㅋㅋ 그리고 혼산 가니까 넘 평화롭고 좋고, 올라갈땐 힘들고 정신없으니까 아무도 없는게 편해서 좋은데, 내려올땐 가끔 일행있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했네요. 혼자서 엄청 혼잣말하고 구시렁대면서 다녀왔어요.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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