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잡소리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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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잡소리5
1. 섹스는 할수록 하고싶어진다. 섹스 중독이라는 진단도 있으니 할 수록 중독이 된다는 말이겠지. 내 경우도 차라리 안하면 별 생각이 안드는데 자주하면 그만큼 머리속이 섹스로 가득 차버려서 문제. 요새 나도 어딜가나 뭘 하나 섹스생각 뿐이다. 섹스 중독인가? 2. 섹스를 매일 할 수 없냐고 중얼거렸지만 막상 매일하면 나도 벅찰 것을 알고 있다. 내 몸이 적당히 하라고- 피곤하다고 외치겠지. 얼마 전 3일 연속 했다가 방광염으로 고생을 하기도 했으니...근데 중요한건 난 내 몸에 둔한 편이라 몸이 피곤해하는지 힘들어하는지 모른다는거다. 하하하하하 그냥 하자! 섹스하고 죽지뭐! 하하하하 3. *스포일러 주의* 영화 후궁 마지막장면을 보면 조여정이 왕과의 잠자리에서 여성상위를 하는 도중 왕을 죽여버린다. 난 처음에 그걸 보고 '상대를 무방비 상태로 놓아 죽이기 쉽도록' 잠자리를 했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상대에 대한 연민이나 동정의 마음을 갖고 있어서 잠자리를 한 느낌이 든달까. 상대가 평생을 원하던 본인과 잠자리를 갖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목을 찔러 그대로 즉사하게하는게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같이 느껴진달까. 내가 요새 섹스할 때 마다 '진짜 이대로 죽어도 좋겠다' 싶을 정도를 느껴서 그런가? 아 그래도 내 목은 찌르지 말아줘. 4. 섹스는 점점 나를 알게되는 과정같다. 내가 어디가 예민한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어떤 자지가 나에게 맞는지, 어떤 상대가 나랑 맞는지, 어떤 성향이 있는지 그런것들을 알아가는 과정이랄까. 섹스 전 내가 좋아할 것 이라 생각한것들이 생각보다 별로인 경우도 되게 많았고 반대의 경우도 많았다. 그러니 이것저것 많이 해보자. 그 경험이 어쨌든간에 자양분이 될테니까. 5. 삶에서 뭔갈 노력할때 오르막을 오르듯 그렇게 천천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성취의 과정은 오르막길이 아니라 계단이다. 나는 열심히 하는데 제자리 걸음인 것 같이 느껴지고 답답하고 우울하지만 계속 하다보면 정말 어느 순간 딱 한 단을 올라갔다고 느끼는 순간이 오더라. 내가 요즘 그걸 달리기에서 느꼈다. 난 정말 달리기를 못하고 정말 정말 싫어한다. 그래도 나름 런데이 앱 틀어놓고 짧게 짧게 달린지 1년이 다 되가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분 연속 못 달렸는데 갑자기 지난주부터 가능. 심지어 연속 12분도 가능!! 오!! 역시 공부든 뭐든 성취의 과정은 계단이라는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그래도 난 달리기가 시렁.... 6. 전쟁난 줄 알았다. 소중한 사람들 다 끌려가는줄 알았다고. 7. 사람들 많이 모인 송년회 하고싶다. 난 회사도 안다니고 단체 모임도 없어서 시끌벅적한 송년회 하는 이들이 부럽다. 술 마시고 알딸딸한 상태로 나와서 찬바람에 약간 술 깨는 기분으로 2차는 어디냐 너는 갈거냐 하면서 시끄럽게 굴다가 들어간 술집에선 캐롤이 들리는 그런 연말분위기. 너무 환상인가요 직장인분들? 단체 송년회 부러워!! 8. 나 홀로 송년회라도 해야지...이마트에 금문고량주 대대적으로 할인하던데 사야겠다. 맛있는 중식 포장해서 같이 먹어야지! 9. 내가 섹스를 너무 못하는 기분이다. 근데 뭘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몸을 좀 더 가볍게 하는게 도움이 될까? 케겔이라도 열심히...! 10. 내게 재밌는 글을 써달라는 요청이 있었으나 도저히 쓸 게 없고 재밌게 글을 쓰는 재주도 없어서 결국 이렇게 또 주절주절. 자게를 일기장처럼 쓰는 유저가 있다? 그게 나야 두밤두밤 두비두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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