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쓰담쓰담  
31
spell 조회수 : 2526 좋아요 : 2 클리핑 : 0


엄마 병원에 다녀오는데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하고
나는 아직 엄마가 내곁에 더 있었으면 좋겠는데
엄마의 시간이 좀 천천히 흘러 주었으면 싶은 바람
막내는 부모님과 제일 늦게 만나고 이별은 가장 빨라서
억울하고 아쉽고... 운전하는 내내 그냥 오만 슬픔이 ㅜㅜ

소주는 너무 쓰고 맥주는 너무 배부르고
괜히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은 날
마트들려 앞다리살 조금과 막걸리 한병 사서
양파 두껍게 숭숭 썰어 냄비 바닥에 깔고
정종에 된장 조금풀어 저수분으로 수육하기
오랫만에 막걸리랑 수육 적당히 볼 발그레

겨드랑이 아래 얼굴 폭 묻고 가슴이랑 배 꼭 안고
그의 체온 느끼고 싶은 괜히 혼자있기 싫은 밤
사람의 체온 대신 전기매트 따땃하게 틀고 이불속으로
이대로 아침까지 깨지않고 쭉 늦잠 잤으면 좋겠네

(출처 - X )
spell
Tame me. (제 사진 아닙니다. 갖고싶은 몸입니다.)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Red김성진 2025-01-13 16:06:35
Spell님에게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되겠지만 누구에게 한번쯤 지나가야할 숙제입니다.
저도 7년을 모시고 살다가 암으로 24년 12월 16일 어머니 영면 후 집에 있을때 어머니에게 화를 내 것과 무시한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슬픔이 밀려 오더군요.
내 주변인이 같이 놀러가고 식사하고 이야기한 일도 많다고 하면서 어머니 입장에서 고통 받으면서 병원 생활하는 것보다 고통없이  영면한 것이 오히려 어머니에게 좋은 거라고 하더군요. 이 말 듣고 나도 일상생활하는데 기운을 얻고 살아갑니다.
spell님도 잘 극복 했으면 합니다.
spell/ 암과 여러가지 질환과 사고들로 11년 가까이 엄마 곁에서 최선을 다해서 그것에 대한 후회는 없고 언제든 떠나실수 있다고 마음의 다짐은 하지만 마주하게 되면 쉽게 감당이 되지 않는일이더군요. 조금 더 덜 아프시고 함께 할 시간이 있기를 늘 바라는 것뿐이죠
밤소녀 2025-01-13 13:26:24
옆에 계실때 더 씩씩한 모습으로 ,  항상 막내가 눈에 밟히실텐데 걱정 덜하시게 ,, 알앗죠? 그 슬픔을 가늠할 순 없지만 ,, 그래도 힘내요 스펠님  ♡
spell/ 네 소녀님 언제나 걱정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어디누구 2025-01-13 09:10:35
토닥토닥....
spell/ 감사해요
3인칭시점 2025-01-12 20:52:34
구구절절 느껴지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먹먹하기만하네요.
부디, 그 안에서 어머님께서도, 스펠님께서도 행복하시길 가슴 깊히 바랍니다.
spell/ 잘 이겨내시고 봄이오면 꽃도보고 맛있는것도 함께 먹으러 갈수 있기를 매일 기도해요.. 울지않고 강해지자고 맘 먹는데 아프기만 하시다가 먼 여행가시면 너무 안쓰러울거 같아서 그게 서글퍼요..
3인칭시점/ 간절한 그 마음이 꼭 닿아, 꽃놀이도,식도락여행도 하시길..그 간절한 바람에도 어쩔 수 없다면......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무조건 파이팅! 서글픈 일은 훗날이니 생각하지말고, 현재에 최선을! 스펠님 전 긍정의 힘을 믿거든요. 스펠님께도 이 기운이 기필코 전해지길 바랍니닷!!!
spell/ 네 저도 좋은 생각만 하려고해요. 고마워요 진심으로.. 저 감동받아서 눈물나요 ㅜㅜ
3인칭시점/ 울지마요.. ㅠㅠ
Onthe 2025-01-12 15:41:48
섣불리 위로의 말도 조심스러워요..
힘드시더라고 기운잃지마세요. 어머님 꼭 쾌차하시길 바래요.
더불어 스펠님의 하루가 평온하길바래봅니다!
spell/ 잘 먹고 기운차리려고 나쁜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강한 분이시라 잘 견뎌내실거라 믿어보려구요. 온더님의 진심가득한 따뜻한 마음 멀리까지 다 느껴지는걸요. 고맙습니다
1


Total : 37420 (18/1871)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7080 초대남구인 보통 어디서하나요? [2] Jennet 2025-01-17 2363
37079 파트너를 보통 어디서 구하나요? [17] 새치미 2025-01-17 3696
37078 남후) 서러운 신세 [7] tailless_sna 2025-01-17 1874
37077 그러니까 [10] 체리페티쉬 2025-01-17 1822
37076 굳이 만날 필요 있나요? [3] 바람속에서 2025-01-17 2320
37075 cctv에 찍혔을라나… [10] 라드딕 2025-01-16 2726
37074 퇴근하고 와인깠어요 [9] 맥캘란 2025-01-15 2604
37073 삐리빠리뽀 [10] 체리페티쉬 2025-01-15 1543
37072 그래도 좋아해줘요 [11] Onthe 2025-01-15 3092
37071 어디까지 친해질까? [17] 체리페티쉬 2025-01-15 2440
37070 대구 21살 남자입니다 하이항 2025-01-14 771
37069 넬슨 만델라도 못 견딘 고통. [18] 주경야톡 2025-01-14 2655
37068 ㅎㅎ탑5 안에 들었따 [15] 초승달님 2025-01-14 2951
37067 오늘밤은 너로 정했다!! [4] C43AMG 2025-01-13 1976
37066 쉿, 비밀이야 ~ [53] 밤소녀 2025-01-13 4929
37065 맛있는 섹스-당신의 섹스판타지는 무엇입니까?.. [7] 어디누구 2025-01-13 3018
37064 쓰레기 버렸어요 [36] 초승달님 2025-01-12 3210
37063 안주무시는 분? hak 2025-01-12 774
-> 쓰담쓰담 [13] spell 2025-01-12 2527
37061 와 나 진짜 사람됬네 [5] 라임좋아 2025-01-11 1458
[처음]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