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잡소리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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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잡소리6
잠이 오지 않아 쓰는 잡소리 시리즈. 1. 어느 순간 부터 커피를 마시면 잠이 잘 안 온다. 몇년 전만 해도 4샷을 들이부었는데(물론 안좋음)....오전 안에 마시면 괜찮은데 오후~저녁시간대 마시면 이렇게 잠을 못자는 상황이 생긴다. 심지어 난 오늘 오전 6시에 일어났는데 잠이 안와. 그리고 내일도 6시에 일어나야하는데.... 망했죠? 2. 난 늘 8시 반쯤 일어나는데 그때 일어나 운동갔다 오면 오전이 다 가있더라. 어느 순간 시간이 아깝기 시작해서 6시 기상루틴을 다시 잡아보려고 하는 중. 근데 2시까지 못자고 있죠? 나는 게으르고 의지박약 인간이라 부지런한 이들에 대한 동경이 있다. 8시간을 잔다는 가정하에 나머지 16시간을 부지런하게 쓰는 사람들 보면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흔한 말이지만,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그걸 어떻게 쓰느냐에 달린거지. 그리고 난 ... 3. FFM이나 커플만남같은 다자간섹스 제안을 받았다. 한때는 엄청 하고싶어서 직접 찾은적도 있으나 어째서인지 지금은 시들시들. 감사한 제안이나 나도모르게 거부감이 들었고 그런 마음으론 해봤자 좋은것도 안좋기에 감사함만 받아들이며 거절했다. 그래 난 원래 쫄보였지. 5. '예뻐요.' '몸매 너무 좋아요.' '어려보여요.' & '살 좀 빼야겠다' '다 좋은데 어깨좀 키워라' '살좀 찌워라' '코만 하면 예쁘겠다.' '피부과 한번 가봐라.' 난 이런 외적인 언급에 대해서 정말 안좋게 생각한다. 단호하게 말하건데 내게 위 아래는 똑같이 들린다. 둘 다 무례하다는 뜻이다. 외적으로 예쁘고 멋진사람이 각광받는건 어디든 당연한 일이지만 그게 주도적인 사회분위기가 되서는 안된다. 바람불면 쓰러질듯 말라야 예쁘다 칭찬받는 아이돌들, 쉴때도 몸매가 좋지 않으면 비난받는 연예인들, 심지어 정치인마저 잘생겼다는 이유로 지지자들이 생긴다. 디즈니에서 인어공주와 백설공주 실사화에 흑인배우를 골랐을때 우리나라 인터넷에선 인종만큼 배우의 외모 역시 논란이었다. 안 예쁘다고. 흑인이어도 예쁜사람을 뽑아야 하는거 아니냐고. 그걸보며 정말 할 말이 없더라. 그리고 그런 외모지적은 일반인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온다. 이런 사회가 정상인가? 이런 비정상적인 사회분위가 속에서 만일 내가 사고를 당해 안 예뻐지면? 스트레스로 살이찌면? 자연스레 나이들어 안 어려보이면? 그럼 그건 내가 아닌가? 나는 그저 나이가 드는 것 뿐이고 그에맞게 주름이 생기는 것 뿐이다. 열심히 일을 해서 손에 굳은살이 생겼을 뿐이고 그냥 태어나길 콧대가 낮은 것 뿐이다. 쌍커풀이 없을 수 있고 키가 좀 작을 수도 있고 근육 모양이 안 예쁠 수 있다. 그 모든게 나인거다. 나 역시 뼛속까지 한국인이라 당연히 외모칭찬에 신경이 쓰인다. 상대 듣기 좋으라고 하기도하고 내가 들으면 기분도 좋다. 예쁘다는 소리를 들으면 외모적인 부분부터 신경쓰게 되고. 심지어 그사람이 내 내면을 보고 예쁘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인사이드2 영화에서 주인공 라일리의 자아는 수 많은 경험이 만들어낸 꽃으로 표현된다. 모두에게는 그 꽃이 있고 삶의 다양한 경험으로 그 꽃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것, 그게 바로 나인거다. 남들이 내 외모에 뭐라하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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