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사를 돌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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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나와 아낌없이
격려와 응원을 주고받는 분들께 새해 카톡 인사를 드리는 일을 아침부터 시작했습니다. 얼추 갈무리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 역시 시간이 꽤 드네요. 복붙이 아닌 상대의 귀중한 이름을 불러 인삿말을 시작하고, 뒤이어 그분께 느끼는 고마움과 인정, 시간을 쪼개 꼭 인사하고 싶은 마음을 담습니다. 상대의 특징을 글에 새기고 왜 제가 당신께 감사해하는지 구체적이고 자세히 적으려 노력합니다. 그저 제가 상대에게 지금 건네는 이 인사가 치레가 아닌 시간을 공들여, 당신이라는 유일한 존재에게 내가 느끼는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그려넣습니다. 장문으로 늘어난 인사를 읽은 다음, 쳐내고 솎아내어 다듬고 전송. 노력합니다. 돌아오는 인사는 대부분 짧거나, 밝고, 귀여운 이모티콘이 잔뜩 붙은 인사가 대부분이지만 읽씹없는 회신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 가끔 전화로 회신이 오지만 통화는 외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XD 마음을 나누는 것에는 성별, 나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인간관계의 최종막은 오프라인에서 결론이 나겠지만, 내밀한 욕구 밑바탕을 이렇게 보고 떠들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 레홀에 오게되는 것 같아요. 솔직히 어디 현실에서 이렇게 대놓고 자지보지 할 수 있을까요!!!! :p 올 한해도 나와 시간을 함께 녹이고, 느리게 때로 치열할 동행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마음써 상대를 관찰하고 세심하게 칭찬 날릴 수 있는 시선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에너지 충전에 힘써야겠습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최근 레홀 분위기를 자칫 다운시킬 글들이 올라와서 마음이 좀 안좋았어요. 저 또한 별 볼 것 없고 싸구려, 천박한 본성이지만 애정 붙이는 사이트가 난도당하는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좋은 분들이 더 많고, 즐겁고 욕망 가득한~ 깔끔하게 진득한 글들이 더 많아서 좋아요. 긍정하려 노력하고 타인에게 좋은 것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더 많으니 레홀이 유지되고 또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곧 구정입니다. 새해 다복하시고 올 한 해는 욕망하시는 만큼 많이 이루시길 바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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