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잡소리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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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안깨서 쓰는 여러 잡소리.
1. 미식축구는 룰도 모르고 경기도 안보지만, 슈퍼볼 하프타임쇼는 보는 편이다. 내 최애 공연은 재작년했던 리한나편. 진짜 그냥 미쳤음. 임신한 상태로 공연한거부터 멋진데 무대연출 진짜 정말 레전드...하늘에서 등장하는거 진짜....몇 번을 봤는지 셀 수도 없을 정도. 올해는 캔드릭 라마라는 래퍼가 공연했는데 힙합+미국문화가 짙어서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공연보는 재미로 봄. 캔드릭 웃을때 너무 귀엽잖아? 목에 걸린 목걸이에 다이아가 한 5천개는 박힌거같던데 움직일때마다 반짝반짝반짝. 2. 지방사는 대학 동기가 수원에 볼일있어 왔다가 내 생각이 났다며 전화주더라. 덕분에 동네에서 술한잔 했음.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간만에 추억팔이 하면서 정말 즐거웠다. 3. 나는 순수인문학 전공으로 난 내 전공에 자부심이 있다. 코난 오브라이언이 대학교 졸업 축사에서 그랬지, 자녀가 철학과 학생이라면 고대 그리스로 가야 취업이 될거라고(철학과 아님). 그런 농담이 있을 정도로 순수 인문학은 사회에서 아주 불리하지만 과거로 돌아간다해도 다시 전공으로 삼을 정도로 난 내 전공을 사랑한다. 난 다른 동기들도 그럴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걸 어제 처음 알았음. 어제 만난 친구도 나와 같이 전공을 사랑하는 타입이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나와 친하고- 학교생활을 열심히 한 다른 친구가 '졸업장에 우리과 이름 적힌게 부끄럽다.' 라고 얘기한걸 전해듣고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음. 취업할때 아주 많이 부끄러웠다고. 음 도움이 많이 안되긴 하지...그래도 사람이 성장하는데는 도움이 된다고 보는데, 사회에서는 쓸모 없는건가? 어쨌든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늘 생각할거리를 줘서 좋다. 4. 조만간 있을 친구 결혼식에 전남친이 등장한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오 미친. 빡세게 다이어트해야겠는걸? 5. 30대 중반이 되면서 사고가 많이 굳어진다는걸 느끼고 있다. 사고 뿐 아니라 섹스도. 파트너와 '상대가 변할 생각이 없으면 여러모로 섹스가 힘들다.' 라는 주제로 대화한적이 있는데 나 역시도 그렇게 되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섹스가 굳어진다고 해야되나? 하던것만 하게되고 새로운건 안하게되고... 알은 세계이고 태어나려면 그 세계를 깨야되는데.... 나이 든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6. 머리잘랐는데 망했다. 2주정도는 지나야 괜찮을거 같아서 2주 정도 칩거예정. 7. 연극 보고싶은데 티켓값 8만 8천원 실화야? 8천원은 왜붙어? 부가세냐?! 너무 비싸다 8. 성인용품은 살때 즐겁고 사용할때도 좋지만 막상 잘 쓰진 않는다. 뒷처리가 너무 번거로움. 오르가즘 느껴서 나른한데 기구 씻어야되고....젤까지 썼으면 깔아놓은 수건같은거 치워야 되고...그래서 정말 쓰고싶다! 라는 강렬한 느낌이 오지 않는 한 잘 안쓰게되더라. 그리고 진짜 자지가 최고거든. 전자서방님들은 여러모로 아쉽지. 9. 개방적이지만 문란하지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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