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그냥 : 술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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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 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정호승 - 술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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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시한편이 생각나 소개해 봅니다.

나는 내 인생에게 술한잔 대접해 본적이 있을까?



PS. 한주의 가운데서 서성이고 있는 나는 과연 ........

 
어디누구
존중과 배려을 원한다면 자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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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결번 2025-02-20 23:56:55
레홀에서 간만에 보는 시입니다 ㅎㅎ 일단 반갑네용
어디누구/ 시에 대해서는 절 알지 못하는 편이라... 반가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인칭시점 2025-02-20 14:57:59
저는...알쓰라서.. 쿨럭~  죄송합니다 ;;;
구절에서 흐르는 먹먹함이 헛소리 시전을...
어디누구/ 죄송까지야.... 그런데. 알쓰가 뭔가요?
3인칭시점/ 신조어예요. 알콜쓰레기요ㅋ 술 못마시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좀 더 유쾌하게 표현한거라 생각해요.
어디누구/ 시 한수 소개하고 이리 위로를 받으니 몸들바를 모르겠습니다.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나 급 땡기는군요
홀리데이아 2025-02-20 09:45:28
제 인생은 희로애락중 희와락은 적고 애와로만 많습니다...ㅠ 그래서 애로애로하죠.

애로..애로..

응? 잠깐만...??  ㅡㅡ?

덧. 예전 어디누구님 글에
유쾌하시다고 댓글 달았다가
상황이 아닌걸 알고 죄송했습니다.
부디 잘 해결되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사람만나는게 일인데
요새 진짜 지옥이라는게 느껴질 정도로
힘든 분들이 많더라구요.
다 버티며 사는 인생이고 얘기 나눠보면
아프지 않은 사정없는 사람이 없는거 같아
서글픕니다. 다들 힘내시고 올 해는
좋은 일들만 골라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어디누구/ 아이쿠 감사합니다! 최대한 유쾌하려고 노력합니다. 부디 홀리님도 기분 좋은 일,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포옹 2025-02-20 00:05:56
아...쓰다
어디누구/ 괜히 썼어! 괜히 썼어! 포옹님! 한잔 술이 달길!
새벽향기 2025-02-19 19:04:39
인생이 어차피 희로애락이라는 감정에 만취상태라…
전 매일 내 인생과 술한잔 한다 라고 시를 바꿔 쓰고프네요 :)
어디누구/ 오훗~ 좀 아시는 분!
seattlesbest 2025-02-19 17:55:15
인생 : "대신 희로애락을 주잖어~ 한주 잘 견뎌보라궁!" ^^ 어디누구님. 이번주 많이 힘드신가보네요? 하지만 우린 벌써 60%를 끝냈쥬!? 나머지 40%도 죠져보자구요!
어디누구/ 제가조금 센치했나봅니다. 감사합니다.
seattlesbest/ 전 상남자보단 센치한 남자가 좋은데.... 어머
섹스는맛있어/ 숨겨왔던 나~~~의~~~
어디누구/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섹스는맛있어 2025-02-19 14:04:04
한주의 가운데서 서성인다는 말이 너무 멋지당
어디누구/ 서성거리지 말아야 할텐데요. 걱정.
키매 2025-02-19 13:55:37
저는 그래서 저 스스로에게 주기적으로 선물을 사줍니다  그게 갖고 싶었던 물건일 수도 있고 한순간의 일탈일때도 있고
어디누구/ 다만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위로가 되지만 나 자신은 "나"에게 해준게 없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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