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두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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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의 왕이라고 불리지만 고약한 냄새로 한국인들은 잘 못먹는 두리안, 저는 참 좋아합니다. 요즘 마트에서 두리안이 보이길래 종종 사먹던 가게에 전화해보니 들어왔다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 사시사철 들어오진 않고 4~6월? 요맘때쯤 들어오더라구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 울퉁불퉁한 두리안은 익으면 저절로 깨집니다. 쩍하고 깨져요. 그때가 먹을 때에요. 안 깨진거 억지로 깨 먹으면 맛 없고 냄새 이상합니다. 만약 안 깨진 두리안을 사셨다면 통풍 잘되는 곳에 걸어두고 제 입이 벌어질때까지 두시면 됩니다. 무슨 맛이냐구요? 바나나+용과+망고 등등의 온갖 열대과일의 맛이 섞여있고 버터같은 식감이 독특합니다. 망고가 그렇듯이 과육안에 끈(?)이 있는데 질기지않으니 그냥 씹어드시면 돼요. 열대과일이 익으면 미친듯이 단데 두리안은 엄청 달지도 않아요. 짝궁과 연애시절 한번 먹어보라고 줬다가 온갖 욕이란 욕은 다먹고 -원룸에 냄새가 진동한다고 혼났음- 그 뒤론 준 적 없는데 이상하게 지금은 또 잘 먹네요 (나 혼자 다먹을라 그랬는데 쳇) 아무튼 안 드셔보신 분들은 한번쯤 드셔보세요. 오묘한 맛이 정말 새로울거에요. 두리안은 맛있어! -안에 씨앗을 키워보겠다고 도전했으나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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