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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여러 잡소리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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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잡소리9
1. 배고프다. 어디선가 라면 냄새가 난다. 누구야, 이시간에 라면 먹는사람이?! 2. MBTI이야기: 내 mbti는 entp. 10번을 하면 8번이 엔팁으로 나오는 뼛속 엔팁. 하지만 난 내 스스로가 T반, F반이라 생각해서 대부분 T가 나오는게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지인과 얘기 중에 '아 난 T구나' 깨달았다. ? 지인은 완전 F이신 분인데, 타인의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공감하며 본인이 식은땀을 흘리시는게 아닌가? 난 그 점이 상당히 놀라웠다. 옷이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시고 손까지 덜덜 떤데다가 심장도 빨리 뛰셨음. 타인의 경험인데 그걸 나에 빗대어 느끼면서 그분의 고통에 공감하다니? 그게....그게 가능한 일이라고? 당사자도 아닌데?! 난 그 점이 너무 놀라워서 지금 생각해보건데 뭔 얘기했는지 기억도 안난다. 허허. ? 그 분은 내게 공감을 구했지만 난 거기서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제 일도 아니고 제가 비슷한 경험도 없는걸요....챗지피티가 나보다 더 공감을 잘할거 같아서 인간실격의 기분이 들긴 했음. 안녕하세요, 저는 섹맛 지피티입니다. 섹스는 잘하구요, 공감은 못해요. 하하. 3. 카카오톡 25.4.0 버전 실험실에 '상대방이 메세지 입력중인 것이 보이는 기능'이 새로 생겼다. 업뎃한 후 친구들이랑 써봤는데 몹시 신기하다. 그리고 체험 후 바로 끔. 쓰는 사람이 없을 듯 하다. 4. 거의 발목까지 떨어지는 긴 검정 원피스, 베이지색 힐, 치마 안에는 속바지까지. 세상 조신하고 여성스럽게 입고서는 차에서 팬티벗고 보지 만져달라고 다리 벌리는 나. 5. 본디지를 좋아하지만 난 묶이는 것 자체에 흥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버니라고 볼 순 없음. 그럼 그걸 왜하냐, 예쁘거든. '친절한 금자씨'에서 금자씨가 그랬지, '예뻐야해. 뭐든지 예뻐야해.'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난 본디지의 미학적인 요소에 흥분한다. 내가 만족하는 미학적인 부분을 달성하려면 상당히 복잡한 조건이 필요하다. 모델(나), 의상, 본디지 자체의 모양, 자세 등등.... 일례로 며칠 전에 하얀 티셔츠를 입고 묶였는데 티셔츠가 너무 별로라서 미학적인 만족이 충족되지 못했다(열받아. 갖다 버릴거임) 본디지 자체는 날개같은 모양이라서 그 어느때보다 아름다웠는데 그 티셔츠가 다 망쳐놨음. 흑흑. 흥분이 잘 안되서 파트너에게 미안하더라. 난 본디지 초보이기에 이것저것 해보면서 조금씩 아름다운 조건들을 맞춰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머리도 기르는 중. 묶어서 위로 틀어올렸을때 목덜미가 드러나는게 더 본디지할 때 예쁠 것 같아서. 물론- 본디지 자체로도 참 아름답다. 6.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 말 공감한다. 근데 누군가에겐 나도 이상한 사람이지 않을까? 난 자존감이 꽤 높은 편인데- 한없이 낮아질때도 많지만- 세상 모든 사람이 날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안다. 난 내 성격이 좋지만 타인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스타일인 것도 잘 알고 있음. 아마 분명 누군가는 나를 이상하다 생각하겠지. 맞아 나는 이상한 사람이야. 그리고 너도 이상한 사람이고. 우리는 이상한 사람들이 모인 이상한 세상에 살고 있는거야! 앨리스는 어디로갔을까? 7. 난 거울을 좋아한다. 거울에 비친 우리를 보고 있으면 제 3자의 시선 같고 그럼 더 야하게 느껴지거든. 특히 섹스보다 키스하고 애무하는 걸 거울로 보는게 좋다. 최근 묶인채로 상대와 키스하고 그분이 애무해주고 하는걸 거울로 보는데 '타인이 보면 이런 그림인가?' 라는 생각이 딱 드는 순간 와....진짜 서있기 힘들정도로 흥분이 되더라. 남들 앞에서 뭘 하는걸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본디지는 예쁘지, 상대는 나랑 잘 어울리지, 내게 집중하는 남자의 모습은 섹시하지....이 모습을 남들이 보고있다고? 이후 상대방이 실제로 Bdsm바를 가서 해보고 싶냐 물었지만 음....너무 부끄러울 것 같아서 그냥 괜찮다 했다. 상상은 상상만으로 남겨놓는게 좋을 때도 있다는걸 많이 깨달아서...나중에 본디지가 능숙해졌을때 본디지 모임을 열고 그 사람들 앞에서 묶이건 어떨까? 꺄악 미쳤어! 8. 새벽감성에 미쳐가나보다. 그만 써야겠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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