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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있어요. (feat. 있다고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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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이짱 조회수 : 1036 좋아요 : 0 클리핑 : 0
어제....월요일..

아침 8시에 여친이 말한다


여친 : 다녀올꺼고, 12시30분까지 집에 올테니까 준비하고 있어

계륵 : ㅇㅇ


여친은 운동을 다녀오겠다 말했고, 12시30분에 집에오면 같이 코스트코에 가자고했다.

1시간 30분 정도를 더 자고.. 일어나서 밖에 나가서 담배 한 대 태우고 커피를 사서 집으로 들어왔다.


커피를 두모금 마시고,  샤워를 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다.


샤워를 다 하고 나가려고 하는데 문이 이상해 -_-

아니, 예전부터 문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 손잡이 레버가 꿈쩍도 하지 않는거였다.


계륵 : ???????뭔데 ㅋ 


라고 말하면서 힘껏 비틀었는데 빠각 소리가 나면서 안에서 무언가가 부서졌고, 문고리를 허당이 되었다 -_-


즉, 계륵은 화장실에 갇혔다.


계륵 : 아니 시바ㄹ 이게 머선 129.......


시간을 계산해봤다. 이제 10시 조금 안되었고, 나는 2시간30분넘게 여자친구가 오길 기다려야 한다.


아, 정신을 차리니까 핸드폰을 챙겨서 들어왔구나. 여친에게 전화를 했다



여친 : 응 

계륵 : 갇혔어 화장실에

여친 : 무슨 말이야

계륵 : $##%$%&*(^*&&^#%$@# 그래서 갇혔어

여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륵 : 웃어?

여친 : 그럼 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륵 : 얼른 와

여친 : 안됨, 운동 끝내고 갈꺼임

계륵 : 뭔 운동이여 내가 갇혀있다니까.

여친 : 아 좀 남자시끼가 참고 기다려

계륵 : ??? 아니 2시간 30분을 어찌 기다려

여친 : 아~~~ 징징거리네 

계륵 : ???????? (정색) 내가 징징거린다고?   <<< 징징 거리는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함 근데 나한테 징징거린다고 했음

여친 : 핸드폰은 챙겨서 들어갔네

계륵 : 어

여친 : 그럼 게임이나 하고 있어

계륵 : 발가벗고 화장실에서 변기에 앉아서 게임을 하라고?

여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ㅋㅋㅋㅋㅋㅋㅋ

계륵 : ㅡㅡ 끊어



한 15분을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현타옴 -_-

무언가  화장실에서 어울리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 때를 밀기 시작함...

하지만.... 그것도 잠시 후 끝났고.. 다시 게임을 하다가 


궁금해서 네이버에 화장실에 갇힘을 검색해보니 섬뜩한 글들이 몇개 보였다-_-;;

문을 부셔버리기 위해 양변기 뚜껑으로 내리쳐서 간신히 나왔다거나.. 그래서 뚜껑이 깨지면서 손을 다쳤다거나..

사망을 했다거나 -_-;;;;;;


뭐 환풍기에 사람 살려 라고 소리를 지르라고 써져있거나.. 뭐 아무튼...

아주 잠시 119에 도움을 요청할까.. 했지만.. 여친은 올 것이고.. 그리고 내가 알몸으로 들어간 상태라서

남에게 내 알몸을 보이기 싫었다 -_-;



아무튼 뭐... 내 생각에... 내 여친을 무시하는건 절대 아니고... 여친이 와도 여친이 문을 열어 줄 확율은 10% 미만 이라고 결론지음..

그래서 문고리를 부셔버리기로 마음먹었다 -_-


얼마나 천만다행인가... 문고리가 동그란 문고리면 나 역시 양변기 뚜껑으로 내리쳐서 부실뻔 했지만...

손잡이가 있는 문고리라 움켜잡고 아래로 누르기 시작했고, 10분정도의 사투끝에 문고리를 뜯고 나올 수 있었다 -_-;;



그리고 나와서 놀랜 가슴 진정을 시키기 위해 담배 한 대 태우고 

집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 입으니까 여친 옴...


여친 : ????????? 나왔네?

계륵 : 어 나왔지 내가 누군데

여친 : 어케 나옴? 고장난거 아니었어?


나는 문을 손으로 가르키며 짜잔!


여친 : ????????? 미친놈아

계륵 : 왜

여친 : 문을 부셔버리면 어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륵 : 너 와도 못 열꺼니까 부셔서 나왔지

여친 : 내가 왜 못 열어

계륵 : 엉? 열 수 있음?


이라고 말하고 방문 걸어 잡그고 열어보라고 했는데... 응 못 열어..... 


여친 : 잘했네

계륵 : 그치? 잘했지?

여친 : 응 -_-;


근데 이 집 내 집고 아니고...ㅠㅠ 문 고리 비틀다가 문 자체도 망가졌고... 견적 끊으니 견적비가 22만5천원...ㅋ


여친 : 너가 내

계륵 : 반반씩 하자

여친 : 왜?

계륵 : 너랑 나랑 반반씩은 사용했으니까?

여친 : -_-; 어휴






 
쁘이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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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비 2025-05-28 09:24:25
저는 베란다 손잡이가 이상해요.
이글으류교훈으로 배란다 갈때는 꼭 폰을 챙겨야겠어요
쁘이짱/ 어딜 가든... 꼭 챙기셔야 합니다. 집은 안전하지 않아요 ㅋㅋ
사비나 2025-05-27 18:28:43
어디가든 폰은 제3의 장기처럼 들고 다녀야된다는 교훈 ㄷㄷㄷ
무사 귀환을 축하드립니다
쁘이짱/ 제3의 장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섹스는맛있어/ 그르게요 저도 화장실에 핸드폰 안 들고 다니는 편인데...저희집 화장실 손잡이도 쪼끔 이상하거등요. 들고 다녀야겠어요...ㅋㅋㅋㅋ
쁘이짱/ 섹맛님 ㅋㅋㅋㅋㅋ 제가 얻은 교훈은... 손잡이가 이상하면 교환하자 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섹스는맛있어 2025-05-27 18:12: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손잡이가 부숴져서 다행입니다
쁘이짱/ 제 주변에 2명이 " 내가 일주일동안 연락이 한번도 없다면, 내 집에 찾아와줘. 비번은 0000이야 " 라고 말하는게... 혼자 사는 사람은 완전 패닉올 것 같아요. 무서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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