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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함과 기사도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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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가면 

일본인들이 방긋 웃으며

몸을 낮추어 인사한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미국에 가면

엘리베이터에서도

처음 보는데

Hi 미소 지으며 

인사한다.

나는 이런 점들이 

의아했다.

외국인 친구에게

물었다.

- 왜 처음 보는데 반갑게 인사하지

- 총이 있으니까

뜻밖의 대답이었다.

미국 서부 개척시대

다들 권총을 차고 다녔다.

처음 보는데

웃지 않으면

적이다.

적이 총을 뽑기 전에

내가 먼저 뽑아야

살 수 있다.

웃는 표정은

나는 총을 뽑지 않겠다는

표시라는 것이다.

일본인도 마찬가지다.

사무라이들은 칼을 차고 다녔다.

웃지 않는 자

먼저 베어버리는 것이다.

한국은 달랐다.

조선시대 백성들은

총도 칼도 없었다.

싸워봐야 멱살잡이다.

그러니 무뚝뚝하게 대해도

그만이고

욕설이 고도로 발전했다.

총칼이 난무하는

미국과 일본에서

무표정한 얼굴과

쌍욕은

죽음의 결투를 부르는

첩경이었을 것이다.

총이나 칼을 소지한다는 것은

막중한 책임이 

뒤따르는 것이다.

더 웃어야 하고

더 숙여 인사해야 

겨우 공존할 수 있다.

중세 기사도와

일본의 무사도

신라시대 화랑도의 공통점도

칼을 소지했다는 것이다.

무력을 지닌 자는

더욱 살생을 가려야 했고

명예와 충성을 늘 다짐해야 했다.

비유컨대 성기는 칼과 같다.

섹스의 영역에서

기사도가 필요하다.

성기를 가려서 휘둘러야 하며

명예와 충성을 다짐해야 한다.

음란함에는 기사도가 필요하다.

1. 명예 - 상대 앞에서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내 책임을 다한다

2. 충성 - 하나의 상대에만 집중한다

3. 용기 - 먼저 다가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4. 절제 - 음란함과 성교에는 절제가 필요하다.

5. 자비 - 상대의 실수와 허물을 관대히 안아주자.

6. 정의 - 법과 질서를 준수한다.

기사도를 잃은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마적이다.

기사도를 잃은 섹스는

섹스가 아니라 추행이나 폭력이 될 수 있다.

나는 오늘도 기사도를 되뇌이며

수갑을 닦고 

딜도를 소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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