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여대생 맛사지의 슬픈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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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따라 몸이 찌부등 했다. 비도 내리고 날이 궂었다. 당시 네*버 에셈커뮤니티가 성인카페 단속으로 잠시 폐쇄되었다. 나는 할 수 없이 세*클럽에 접속했다. "복종이나 묶이는 상상을 하는 여자 환영" 여자는 안오고 운영자 경고가 떴다. 음란 채팅방 주제라고 한다. 나는 방제목을 바꿨다. "지하고문실의 쾌락" 독특하고 문학적인 타이틀에 왠지 흐뭇했다. 여자는 전혀 오지 않았다. 재즈 음악을 들으며 치토스와 밀키스로 허전한 속을 달랬다. 한 여자가 들어왔다. - 하이 방가루 - 1시간에 15 입싸 후장 사절 - 죄송합니다 여기는 BDSM 성향자 방이에요 - 변태 노노 그녀는 나갔다. 누가 변태일까 디지털 문명에 대한 회의감에 함께 나는 깊은 사색에 빠졌다. 또다른 여자가 들어왔다. - 방제가 특이해서요 - 네 반가워요 - 여기 세*역 근처인데 오실래요 - 넵! - 근데 제가 핸펀이 정지라서여 - 아 그럼? - 믿고 오세요 3번 출구 빨간 우산 빨간 원피스가 저에여 - 네..... 나는 도구를 챙겨 나갔다. 2시간을 기다렸다. 빨간 우산은 커녕 우산 아무도 없었다. 생각보다 시골이었다. 이상한 벌레들이 물어서 간지러웠다. 갑자기 문자 메시지가 왔다. 내 차가 불법 주차로 견인됐으니 내일 찾으러 오라는 문자였다 ! 그다지 운수가 좋은 날이 아님을 직감했다. 나는 기력이 소진됨을 느꼈다.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다. 그 집이 휴무였다. 매우 지치는 날이었다. 모바일로 검색해서 다른 맛집으로 갔다. 먹고 나오는데 마음이 왠지 공허했다. 어깨도 쑤시고 다리도 아팠다. 저멀리 여대생 맛사지라는 간판이 보였다. 맛사지와 안마를 받으면 좀 시원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음침한 분위기였다. 여대생은 아니고 주부 같은 분이 들어왔다. 그런데 옷차림이 노출이 아주 심했다. 내가 잘못 들어왔나? - 여기 맛사지 하는 데 아닌가요 - 맞아요 고추 맛사지 ㅋㅋㅋ - 네? 아 제가 잘못 들어온거 같네요.. 저는 안마 맛사지 인줄 알고.. - 에이 총각 뭐 또 나가~ 누나가 잘해줄게 그때 밖에서 쿵쾅 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 누님이 갑자기 긴장했다. - 쉿 조용! 단속 나왔나봐 - 네 단속요?? - 잠깐 문 잠글게 아무말 하지마 - 흠... 밖에서 매우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문을 쾅쾅 쳤다. 나는 그 누님과 여러 손님들과 굴비 엮듯이 경찰서로 끌려갔다. 경찰관은 매우 고압적이었다. - 빨리 인정하쇼 그럼 존스쿨 교육으로 끝내줄게 - 아 저는 그냥 맛사지 받으러 갔다가 대화만 나누고 있었걸랑요 - 에헤이 이 양반 다 아는데 고집 피우네 검찰 송치하면 당신 집으로 우편물 가고 엄청 난처할텐데 - 정말입니다 저는 진짜 그런 곳인지도 몰랐고 또 아무 것도 안했어요! - 하... 귀찮게 하네 저기 저 사람들 다 인정하고 싸인 하고 갔어요 그만 합시다 억지 부리지 말고 - 진짜입니다! 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아무 것도 안했어요!!! - 와 이 사람 진짜 꼴통이네 이 젊은 양반아 나도 남자고 유사성행위 그거 뭐라고 그냥 인정하고 좋게 갑시다 - 저는 진짜 맛사지 받으러 들어갔다니까요 경찰관과 옥신각신 하는데 그 누님이 들어왔다. 나는 반가웠다. - 저 누님! 저 아무 것도 안했잖아요 말씀 좀 해주세요 경찰분이 오해하시네요! 그 누나는 흘깃 보더니 경찰에게 심드렁하게 말했다. - 이 총각 스포츠 맛사지 인지 잘못 알고 왔대요 아무 것도 안했구요 경찰은 그 누나와 나를 번갈아 보더니 내게 말했다. - 그럼 진술서 쓰고 가요 나는 경찰서를 나오면서 안도했지만 한편으로 몹시 피곤함이 밀려왔다. 근처에 포장마차가 보였다. 꼼장어가 땡겼다. 들어가서 먹고 있는데 그 누나와 다른 누나들이 우루루 들어왔다. 경찰조사를 마친 모양이었다. - 어 총각 또 보네? - 아 누나 좋게 말씀해주셔서 고마워요 - 고맙긴 사실인데 근데 페이 줘야지? - 네? - 유흥은 낙장불입이야 일단 들어가면 한 타임 줘야해 그날은 역시 운수가 좋은 날은 아니었다. 나는 그후 여대생 맛사지라는 간판만 보면 (꼬)치가 떨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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