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업]술친구. (feat.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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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여친과의 만남으로 인해 너무 자주 만난 사이라 술을 마신건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아...아니.. 1주일에 3번은 만나서 술을 마셨음) 단둘이 만나서 술을 마신건 처음이었다. 첫날은 누나의 일방적인 대화였고, (때린놈 욕하기) 그리고 우리는 한달에 두번정도씩 만나서 술을 마셨다. 별일은 없었다. 그냥 술 마시고 헤어지기? 패턴이 조금 더 달라진건 내 집에서 누나집으로 자차로 이동하면 15분 정도의 거리로 누나가 이사를했고, (집 앞이 고속도로 입구고 누나집이 고속도로 출구여서 그랬지... 거리는 멀었음) 그 뒤로 아주 자주자주 만나서 술을 마셨다 -_-;; 이게 먹는 음식도 비슷하고, 옛날부터 알던 사이라 할 얘기가 매우 많았었고 코드도 맞았다고 할까. 어느날 누나는 아주 뜬금없이 나한테 말했다. 누나 : 너는 왜 대체 여자친구를 안만드니? 계륵 : 말이 이상하다? 안만다는게 아니라 없는거야 누나 : 너가 왜 여자가 없을까? 계륵 : ㅡㅡ 누나 : 넌 안만드는거야. 계륵 : .................그래 그렇다고 하자 누나 : 섹스는 언제했어? 계륵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여자네 ㅋㅋㅋㅋ 누나 : 아 왜 우리 성인인데 계륵 : 아니, 성인은 맞는데 누나가 왜 내 성생활을 물어보냐곸ㅋㅋㅋㅋㅋ 누나 : 그래서 섹스는 언제 했냐고??!! 계륵 : 조용히 좀 말해 븅신아!! 누나 : ㅋㅋㅋㅋㅋ 새끼 부끄러워하긴 ㅋ 계륵 : 한참된듯? 별걸 다 말해주네 누나 : 난 걔랑 헤어지고 한번도 못했어. 거미줄 칠듯 계륵 : ㅡㅡ 그..말을 좀 제발 누나 : 왜 대체 왜? 계륵 : 조용히 말하라고 ㅂㅅ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헤어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엄살이야 내 앞에서 ㅋㅋㅋㅋ 누나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래 미안 ㅋㅋㅋㅋㅋ 그거 아는가? 남여가 섹스 얘기하면 아주 높은 확율로 둘이 섹스한다. 난 이때 설마 설마했고, 너무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서 에이 설마~~~ 했었다. 그리고 우리가 술을 마시는 패턴은 코로나가 찾아오고 바뀌었다. 그때 밤 9시인가 그 이후로는 모이지 말라고해서 우리는 처음에는 부랴부랴 술 마시고 집으로 가기 시작했었고, 이것도 몇번 하다보니 힘들고 짜증나고 술은 덜 마신 상태고.. 누나는 나에게 말했다. 누나 : 야, 그냥 우리 안주 포장해서 내 집에서 마시자 ㅇㅋ? 계륵 : 술을 왜 누나집에서 마셔 누나 : 그럼 너네 집에서 마셔? 계륵 : 내 집은 아무도 못 들어와 누나 : 그래 그러니까 내 집으로 가자고 계륵 : .................. 누나 : 안 잡아먹어! 계륵 : ?? 누가 잡혀먹힌데? 웃기네 ㅋㅋㅋㅋㅋ 누나 : 가자! 첫날에는 누나는 밖에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 먹었었고, 두번째 날에는 편한 옷으로 갈아 입겠다고 했는데 짧은 바지... 나도 남자인데 눈길이 자꾸 허벅지로 가서 내가 말했다 계륵 : 그...있잖아 옷을 좀 누나 : 뭔 옷? 계륵 : 누나 바지 좀 긴걸로 갈아 입던가 누나 : 왜? 꼴려? 계륵 : ㅡㅡ 진짜 미친여자네 누나 : 짜식 알았어. 그리고 세번째인가 네번째에는... 누나는 노브라에 반팔을 입고 술을 마셨다. 계륵 : ...............헤이.. 누나 : 헤이? 계륵 : 하우 두 유 두... 누나 : ???뭐? 계륵 : ........시바 나 유혹하냐 누나 : 무슨 말? 계륵 : 브라 차고 나와!!!! 누나 :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우 두 "유두" ㅋㅋㅋㅋㅋㅋㅋ 계륵 : ㅡㅡ 하 누나 : 내 집이야 내 마음이야 계륵 : ....................아니 내 눈은 누나 : 너가 안보면 되는거잖아 계륵 : .................................... 아무튼 이런식으로 우리는 티격태격 하면서 술을 마셨고, 1주일에 3번 ~ 4번을 마신듯.. 나는 그때마다 안잡히는 대리를 간신히 불러서 차 타고 내집으로 이동했었다. 그리고... 그날은 정말 대리가 씨가 말라서 잡히지 않았다. 누나 : 너 여기서 집까지 대리 얼마야? 계륵 : 5만원? 대충? 누나 : 대리비만 한달에 50넘게 나가네 계륵 : 그걸 계산하면 속쓰리지 대충 살어 누나 : 대리는 잡혀? 계륵 : 안잡혀 ㅅㅂ 누나 : 자고 가 계륵 : 뭘? 누나 : 대리도 안 잡히고 돈도 너무 많이 쓰고 자고 가라고 계륵 : ????????????? 아니 나 여기서 자고 가라고? 누나 : ㅇㅇ 계륵 : 날 그렇게 믿어? 누나 : ㅋ 계륵 : 나 남자야 누나 : 내가 너한테는 안 잡혀먹지ㅋ 자고 가라 누나는 주섬주섬 거실에 이불을 세팅해줬고, 한번이 쉽지 두번이 어렵냐고.. 두번째고 자고 가고 세번째도 자고가고.... 그리고 몇일뒤.. 술을 너무 미친듯이 마신 그 날.. 누나 : 야, 이불 필 힘도없어 계륵 : 내가 핌 ㅇㅇ 누나 : 뭘 펴 귀찮게 계륵 : 난 할 수 있다. 누나 : 야 그냥 내 방 침대에서 자 계륵 : ??? 누나 침대에서 자라고? 누나 : 어 계륵 : 누난? 누나 : 나도 침대에서 자야지 계륵 : 같이 자자고? 누나 : 너 나 건들꺼야? 계륵 : 아니 누나 : 난 너 안 건들여 계륵 : 그래서? 누나 : 그러니까 자라고 -_-;;;; 그래서 그냥 자버렸다. 그리고 다음에도 잤고 또 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문제의 그 날... 나는 잠을 자다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누나 가슴을 만졌다 -_- 잠시 만지다가 정신을 차린 나는 손을 치웠지만, 심장이 두근거렸다. (ㅅㅂ 왜 만졌지) 라는 생각을 하는 사이에 누나가 말했다. 누나 : 올라와 계륵 : 뭐? 누나 : 내 위로 올라와 아, 님들.. 불타는 금요일 술 약속이 있어서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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