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상법 개정과 코스피 주가  
0
퍼플체어 조회수 : 288 좋아요 : 0 클리핑 : 0
코스피 주가가 3,000을 돌파했다.
3년 6개월 만의 쾌거다.

이유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많이 샀기 때문인데,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여
대주주의 전횡을 막고
회계 투명성을 높이자는 게 골자다.

이뿐 아니라,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강화하여
주주 이익을 강화하려는 정책도
병행하려고 한다.

이것은 과거 한국 기업의 성공 모델과 정반대다.
그동안 재벌이 기업 지배권을 독점하고
이익의 80퍼센트 이상을 투자에 집중하며
성장 제일주의를 목표로 삼았다.

주주 배당은 20퍼센트 이내였는데,
미국의 배당률 60퍼센트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치다.
한국의 주식 매수자는
배당이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통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다.

소액주주 권한이 강화되고 배당이 증가하면,
한국 주식은 외국인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다.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면
주가는 단기적으로 오를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 전망은 엇갈린다.
기업 투명성 증가로
주가가 계속 우상향하리라는 기대도 있지만,
전통적인 한국 대기업의 강점이 사라져서
성장이 멈추고 주가 매력이 후퇴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미국 기업이 소액주주 배당금에 이익금을 분산시킬 동안,
한국 기업들은 이익금을 거의 전부
연구개발이나 공장 확장에 재투자하여
대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상법 개정은 재벌 중심의 대기업 독점체제를 완화시키는 조치다.
새로운 시대에 재벌 약화는
한국 경제에 득이 될지 독이 될지
조만간 주식 가격이 응답해 줄 것 같다.


퍼플체어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호모루덴스 2025-06-21 21:06:02
상법 개정되기 전 국내 실질 지디피 성장률이 2%대니까 굳이 케펙스에 집중할 필요 있을까요? 미국이 주주환원율이 높다고 에스앤피 어닝그로스가 코스피 어닝그로스보다 낮지 않잖아요 큰 상관관계는 없을듯요
퍼플체어/ 좋은 지적입니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이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면서도 높은 이익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건 분명 인상적이죠. 다만 한국 기업의 경우, 전통적으로 ‘투자 중심 성장 모델’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기 때문에, 상법 개정이 이 기조를 어느 정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무시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궁극적으로는 ‘투명성 강화와 배당 확대’가 투자 위축 없이 병행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관건 아닐까 합니다.
1


Total : 37932 (3/1897)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7892 그날 이후, 나는 그녀를 안고도 외로웠다 퍼플체어 2025-06-21 350
37891 (약후)힛 [13] 지발유 2025-06-21 1713
37890 업데이트 리포트 1 | 메인페이지 1차 개편, 팩토리, 아티클, .. [1] 섹시고니 2025-06-21 299
37889 개편후 글쓰기 도구들이 사라진걸까요? [4] JinTheStag 2025-06-21 344
-> 상법 개정과 코스피 주가 [2] 퍼플체어 2025-06-21 289
37887 그리움만 쌓이네 퍼플체어 2025-06-21 231
37886 에버랜드 즐겁네요 깔깔깔 [5] 뾰뵹뾰뵹 2025-06-21 446
37885 지쳐버린 분들께 위로의 서신 [2] 퍼플체어 2025-06-21 438
37884 그런날이 올까요 액션해드 2025-06-20 282
37883 결제 오류가 아직 온전히 해결되지 않았을까요?.. [4] JinTheStag 2025-06-20 330
37882 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폭격 [4] 퍼플체어 2025-06-20 483
37881 혹시 관전클럽 같이 가보실 분 계실까요? 비용은 제가 부담하.. 닉네임관전 2025-06-20 562
37880 첫 경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블랙카이저 2025-06-20 553
37879 [재업]술친구. (feat. 올라와) [3] 쁘이짱 2025-06-20 1143
37878 레드홀릭스를 4,900원에 구독해주세요. feat 리뉴얼 방향.. [33] 섹시고니 2025-06-20 1839
37877 팟캐스트 전성시대 [2] 보송 2025-06-20 376
37876 오운완 - 늘 재미없고 똑같은 [5] 오일마사지 2025-06-20 353
37875 (펑~) 비오는날은 차에서 [2] 강철조뜨 2025-06-20 1052
37874 비오는 날 여대생 맛사지의 슬픈 추억 [2] 퍼플체어 2025-06-20 699
37873 (약후)중앙일두근!! [8] 울근불근 2025-06-20 1259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