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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도전해본 10km 뛰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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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고니님 10km 번개모임 일정에 3명이서 뛰기로 했는데 페이스메이커님 일정에 문제가 생겨서 못오는 관계로 다음주로 미뤄줬습니다. 오늘 일정이 붕 뜨게 되어서 게임이나 할까? 아니면 나에게 첫 섹스 경험을 알려주신 레홀녀님 혹시 오늘 시간 되시나 물어볼까..? 순간적인 성적 욕망도 들었지만 핑계대지 말자! 더는 도망치지 않겠다!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 는 생각으로 혼자서 10km 뛰기를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10km 뛰기에 갑자기 급발진하는 이유는 건강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어느 모임에서 120kg의 덩치라고 나쁜 짓도 안했는데 까이고 강퇴당해서 받았던 그 마음의 상처, 그 한 맺힌 감정을 불태우며 다이어트에 전념했기에 빠르게 도달했지만 목표에 도달하며 성취감이 높아진 만큼 연료가 되었던 한맺힌 감정 또한 고갈되었기 때문에 정체기 상태였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을 불태우며 정신을 단련할 계기가 필요했고, 그 계기가 틈날녘님의 100kg 여자의 10km 러닝 도전기와 섹시고니님의 10km 번개모임이였습니다. 초고도비만임에도 도전하고, 나이를 먹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10km를 뛰는 분들이 있는데 그에 비해 나는 뭘 하고 있는거지? 올해 2월에 120kg였던 내가 85kg(-35kg)가 되니까 뛰는게 가볍다고 확실하게 체감하고 있었기에 불가능하다고 상상조차 못하던 영역에 발을 들이고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상상조차 못하던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현재의 나는 어디까지 갈수 있는가?를 알고 싶었습니다. 생전 5km조차 안뛰어 본지라 10km는 실패하겠지라고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지금의 내가 어느 단계 수준인가를 파악하고 좀 더 발전하기 위해 마음을 불태우는 계기 그 자체고, 만약에라도 성공하면 불가능하다 여겼던 경지를 도달해버린거니까 성취감 도파민이 빵빵 터져버릴테니 성공이든 실패든 도전 그 자체가 중요하다. 12 25 응봉역 출발 12 32분 옥수역 12 39분 한남역~1시 반포대교(계속 뛸수 있었지만 처음 뛰는거라 혹시 오버페이스될까봐 걸었음) 1시 5분 반포대교 출발(하는 줄 몰랐던 분수쇼 멍하니 구경하느라 5분 지체됨) 1시 13분 한남역 1시 21분 옥수역 1시 32분 응봉역 도착 (돌아올때는 속도 신경 안쓰고 호흡에만 집중하며 쉬고않고 5km 뛰어옴) (중간에 걸은 구간이 있어서 그런지 조금 힘들긴 하지만 숨이 그렇게 차오르지도 않았고 하체도 멀쩡) 틈틈히 연습해서 다음주 10km 번개모임때 잘 뛰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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