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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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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는짐승 조회수 : 3894 좋아요 : 0 클리핑 : 0

농담처럼 함 줘! 하고 종종 이야기는 하지만
섹스라는 행위를 두고 형성되는 묘한 권력관계가 늘 거북스럽다.
(그래서 내가 여자들한테 별로 인기가 없나보다.)

태초의 상태로 돌아가 서로의 체온으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행위니만큼
섹스 자체를 권력화하고 그로 인해 상처주고 상처받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당신의 아랫사람이 아니다.
당신 역시 나의 아랫사람이 아니다.

우선은 같이 벗고 뒹굴면서 뒤엉키고 싶다.
풀뜯는짐승
대체로 무해함.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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