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우주 블랙홀 자궁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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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리포터가 물을 바라보았다. 포터: "안녕^^" 물: "댕~" 투명했던 다이아몬드가 하얘졌다. 어떤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입에선 낮은 음색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분명 남자가 아니었다. 길고 깊게 뻗은 속눈썹만큼 신비로운 보랏빛 우주가 은빛 은하수와 함께 예쁘게 걸려있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 수가 있지..... 우주를 품은 사람을 처음 보았다. 나 말곤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았다. 해리포터 그 자신조차. 2. 우주여행 시작이닷~ 우선 블랙홀까지 날 안전히 모셔줄 빗자루를 챙기고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을 챙기고 그녀에게 줄 새빨간 장미꽃 한 송이를 준비하자. 이거면 됐나? 아! 내 머리통을 떼놓고 갈 순 없으니 그냥 옵션하자! 어떻게 될지 모르니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촠한 보지도 보온병에 살포시 담꼬. 처음 떠나보는 지구 밖 여행. 설렘설렘 열매를 먹고 코코넛 쥬스를 마신다. 우주의 입구에서부터 심쿵. 헐. 이건 하나님의 얼굴. 은은한 초승달 눈빛. 이미 풀려있는 눈. 그녀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3. 고고한 아우라를 풍기는 그녀의 보지 속에서 경탄을 금치 못하며 그녀와 함께 발맞춰 소프라노가 된다. 꼬옥 안고 싶지만 안겨지지 않아. 꽈악 잡고 싶지만 잡히지 않아. 리듬을 타는거야. 그저 이 은빛 은하수에 몸을 맡기는거야. 알고있어. 나는 이미 알고 있어. 우주는 가질 수가 없다는걸. 한 발 한 발 다가설때마다 두려워. 한발만 넣었을 뿐인데 내 전부를 적셔버리잖아. 빠져버리겠어. 어떡해. 정신이 없어. 머리가 아득해져. 이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면 난 영영 빠져나오지 못할거야. 정신차려 해리포터. 너, 나 모두 여기 빠지면 우린 하나가 되겠지만 빠지는 순간 감옥이 될거야. 조심해 해리포터. 우리를 그냥 휩쓸어 가버리는 이 블랙홀은 차근차근 밟아내려가야해. 손붙잡고 내려가다 혹여 내 강철 머리통이 날아가서 뜨거운 가슴만 남는다 할지라도 너만은 내 보지를 붙잡아야해. 내 보지를 핥아주어야해. 그치만 사낭해. 아주 많이 사낭해. 내 뇌는 이미 니 우주로 덮혀버렸는걸. 너에게 준 빨간 장미마저 보라빛이 되어버리면 우리 그때는... 우리 그때는... 우리 그..때...는.......... 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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