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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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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는짐승 조회수 : 3040 좋아요 : 0 클리핑 : 0
꿀같은 휴식이 끝나면
지옥같은 현실로 도망쳐야 한다.
몇달 전만 해도 일하고 싶어 안달이였지만
이제는 일하기 싫어 안달이네.

집으로 가는 길 버스 창밖으로 불어온
아카시아 향기 섞인 바람이 코를 간질였지만
달큰한 향기로 잊을 수 없는 현실도 아니였기에
그저 야속하기만 할 뿐.

월요일이 돌아올 때마다
새삼스럽게도 군시절이 계속 떠오른다.
훈련을 앞둔 그 긴장감, 그것이 주는 스트레스를
매주 이 시간마다 받고 있다.

매주 매일이 훈련이다.
강해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난 아무래도 사회적인 동물의 형태는 아닌가보다.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결론: 섹스하고싶다.(거짓말)
 
풀뜯는짐승
대체로 무해함.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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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봉 2015-05-11 01:26:18
거짓말 아닌 거짓말 ㅎㅎㅎ
잘지내시져 ㅎㅎ
풀뜯는짐승/ 뭐 그럭저럭. 사실 저게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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