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어떻게 지을지 아이디어가 없어서 무제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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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터넷 소설 수준의 글들을 뽑아내던 나쁜 여자 Hell입니다! 이번엔 좀 더 강력해져서 돌아왔어요. 아니 돌아왔다기보단 멀어진 게.. 지금 저는 북미거든요! 하지먼 더 다채로운 이야기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헬은요, 열정의 남미 남자와 연애 중이거든요! 오늘은 처음 만난 날에 대해 먼저 적어볼게요. 제가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도시 적응도 할 겸, 언어 적응도 할 겸 어학원을 잠시 다녔습니다. 여기에 온 첫 날, 학교 액티비티가 아이스 스케이트 였어요. 나름 어릴 적 선수 권유도 받았던지라 그냥 넘길수가 없어 첫 날부터 액티비티 참여를 했죠. 꽤 좋은 실력과 친화력으로 첫 날부터 엄청난 수의 친구를 만들어버린 저는 그 주 목요일에 열린다는 브라질리언 파티에 초대되었습니다. 물론 저는 가게 되었죠. 오 역시 남미, 춤 잘추더라구요. 남미 노래에 맞추어 브라질리언 친구들이 동양인 친구들에게 춤을 가르쳐주곤 했어요. 바싹 붙어서 허리와 골반을.....츄릅. Like Samba... 한 브라질 남자(인)친구가 제 허리를 잡아 밀착시키고 춤을 추는데 없는 감정이 생길뻔한 지경.. 허허허. 그러다가 그 친구가 데려온 하얀 친구(인종차별 아니에요.. 따로 부를 명칭이 읎어서... 백인 브라질리언은 생각보다 그 학교에 흔치가 않거든요)랑 춤을 추게 됬는데 그냥 옹 얘도 잘추네, 남미 사람은 다 잘추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맥주 한잔 하러 클럽 내 바에 가서 맥주 마시면서 폰넘버 교환을 했죠. 그러던 중 자정이 다가왔을 때 남미 음악이 끊어지고 디제이 뮤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춤이 좋아 클럽을(한번도 클럽에 헌팅하러 가본적이 없을정도로) 다녔던 저이기에 한껏 춤솜씨를 뽐냈고, 실제로 그 날 이후 매번 파티가 있을 때마다 친구들은 저를 초대하곤 합니다. 아직도... 그리고 처음 저와 춤을 추었던 친구가 하얀 친구를 가리키며 'He wants to kiss you!' 라고 했고 그 친구는 저보고 따라 나오라는 손짓을 했죠. 나가긴 뭘 나가. 추워죽겠는데. 라고 생각하며 그 친구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구석으로 밀어붙였죠. 끈적끈적하게 춤을 추다가 결국.. 술도 들어갔겠다, 남미의 피도 흐르겠다, 그렇게 열정적이고 터프한 키스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머리채를 아플정도로 잡아당기면서 허리를 꽉 쥐고 입술을 들이박더군요. 특히 제가 맘에 들었던 부분은 가슴으로 손이 가지 않은 것. 저는 개인적으로 섹스나 애무가 아닌 키스할 때 가슴으로 손이 가면 무드가 깨지는 편이어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이 친구는 굉장히 와일드하고 강렬하면서도 로맨틱 이상을 넘지 않으면서 안달하는 모습이, 한결 더 섹시했습니다. 그 날은 두시가 좀 넘어서 클럽을 나왔어요. 대중교통이 끊긴 시간이라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 가게 됬죠. 사실 돈이 그닥 없이 갔었는데 너무 늦게 나와 어쩌지 했는데 그 친구가 택시를 타자고 하더군요. 아 주머니엔 십달러밖에 없는데 어쩌지? 오늘 현금이 얼마 없다하고 내일 준다고 할까? 하고 고민하던 중 그 친구가 계속 말을 하더군요. 오늘 즐거웠는지, 자기가 키스해서 기분 나빴던 건 아닌지, 연락은 계속 할 건지.. 그러다 데이트 하는 게 어떠냐길래 생각을 좀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희 집(그 친구네 집은 반대편이었죠..) 앞에 내렸을 때 택시운전사에게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한 후 저를 문 앞까지 배웅하고 잘 자라며 키스하고 가더군요. 부디 내일 다시 봤으면 좋겠다며. 제가 택시비를 주려 지갑을 주섬주섬 꺼내려하자 'This is totally on me. Just my pleasure.' 하고 택시로 돌아가더군요. 이게 제 남자친구와 첫만남입니다. 생각보다 조심스러웠어요. 서양은 동양보다 오픈되어있어서 이러한 관계들도 가벼이 지나가지 않나 생각해왔던 저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준 만남이었습니다. 뭐, 여기는 섹스 얘기 하는 곳이지만 섹스와 연애가 밀접하게 연관되는 경우도 많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아 글구 제목 좀 지어주세요...ㅠ 괜찮은 아이디어가 없즘......... 방가와요 또 뵈어요! 전 이만 낮잠자러 갈게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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