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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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한 밤입니다. 낮이 있으면 밤이 있듯이, 해가 있으면 달이 있듯이, 양이 있으면 음이 있듯이,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존재하는 법이죠 어떠한 인연이라 하더라도, 이별은 아픈 법입니다. 정듦에서 벗어나는 것,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 안정에서 벗어나는 것, 하지만 아픔은 자기것만 보이기 때문에 사람은 언제나 그 아픔에서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네.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 오늘밤은 너무나 먹먹합니다. 내일도 이럴지도 모르죠 인연을 붙잡고 있음으로써 겪게되는 아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더 큰 아픔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제가 결정한 일이지만 누가 결정하더라도 아픈건 마찬가지였겠죠 더 크게, 더 강하게, 더 단단해지고 싶었기에 결정한 일입니다만 지금 이 순간만큼 세상 누구보다도 약해져 있네요 툭 건들면 터져버릴거 같은 느낌인데, 터져야 빨리 아무는 걸 알지만서도 그러긴 싫은 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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