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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밥맛 떨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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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조회수 : 2653 좋아요 : 0 클리핑 : 0
숨을 쉴 때

시흥~~ 흐~~~

휘흉~~ FU~~~

소리나는 숨소리를 정말 너무 미치도록 싫어했다.

자고 있는 사람이 그런 숨소리를 내는거야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지만

멀쩡한 정신으로 깨어있는 사람에게서 그런 소리가 나면

머리가 벌어질 듯 아프고 엄청 신경이 쓰이며

몸을 가만히 둘 수 없을 정도로 불편하고 불안했다.


발 뒤꿈치로 콧잔등을 내려찍고 기절을 시킨 다음 콧구멍을 찢어벌려

안을 들여다 보고 싶은 공격적 성향까지 생기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 내 코에서도 그러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최대한 숨을 천천히 쉬기 시작했고 말도 천천히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성격도 변하기 시작했다.

좀 더 차분해지고 좀 더 조용해지고 

행동은 느려지고 알 수 없는 여유로움이 생기기도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도 그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가끔 한숨을 쉴 때 시혀~~어엉 하는 바람소리가 들릴 때 마다 

화들짝 놀라며 코를 한번씩 들쑤신다.

정말 밥맛 떨어진다.

 
돼-지-
플라토닉은 멋이고 정욕은 맛이래. 난 멋도 없고 맛도 없고 뭣도 없어.
www.porkboard.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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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2015-06-02 15:57:38
콧구멍이 큰듯..ㅋ^^
돼-지-/ 네...뺑코에요... 500원쑈 보여드릴게요...
커플클럽예시카 2015-06-02 15:02:57
비염인 사람은 어찌살라고
내려찍는데‥ㅠ

저비염이라향수도못맡는데‥ㅠ
돼-지-/ 비염분들이 소리나나요?
shera 2015-06-02 14:58:58
울 남편 천식 숨소리랑 비슷한 것 같은데.
shera/ 다시 읽어보니 아니네요. 코에서 소리가 난다면..
이태리장인 2015-06-02 14:56:09
청력이 좋은것 아님? -_ -;;;
돼-지-/ 모든 감각이 둔한편인데(성기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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