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닥치는대로(?) 끌리는 남자라면 먹어야(?) 갈증이 풀렸어요. 아귀아귀 키스하고 애무하고 전초전을 끝낸 뒤 상대방의 미니미가 들어오는 그 때 탄성이 입에서 터져나오는 순간이 대단한 만족을 줬죠. 이제는 삽입보다는 삽입 전까지 가는 과정이 더 좋아요. 제가 별로인 남자들만 만난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삽입한다 해도 특출나게 모양이나 길이, 크기가 나와 안 맞는게 아니라면 다 거기서 거기인 느낌이랄까요. 공사도 기초공사가 제일 중요한 것처럼 섹스도 전희가 7~80%인 것 같아요. 원나잇을 하더라도 말과 눈빛으로 은근히 싸인을 주고받고 그러다 본전으로 들어갔을 때 느끼는 떨림과 흥분이 더 좋고요.
일 시작한 이후로 이런 기분을 느껴본게 진짜 손에 꼽히는데 그리울 때가 있어요. 예쁜 얼굴도 몸매도 솔직히 아니지만 그래도 예전엔 나름 많이 후리고(?) 다녔는데 요즘은 기회도 없고 자신감도 점점 떨어지네요. 머리를 남자처럼 잘라서 그런가 ㅍㅎㅎㅎㅎㅎ
외롭고 허전한 한낮의 퇴근길에 망상에 빠져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