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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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너와 이야기 나누는게 너무 행복했고 너와 같이 밥을 먹는 게 너무나 행복했다. 너와 같이 영화를 보고 너의 작은 어깨를 안고 싶었고 너를 내 품에 가득 안고 싶었다. 너의 입술이 탐났고 너의 봉긋한 가슴과 엉덩이, 점차 너의 모든 것을 가지고 싶었다. 너를 나에게 나를 너에게 맞추고 싶었고 영원히 둘이 하나이길 바랐다. 하지만 그 후로는 너의 불행을 바랐다. 나만큼 울길, 나만큼 슬퍼하길.. 행복한 너의 소식을 듣고 있자니 더욱 아팠다. 그런데 이제는 그 마저도 아무렇지 않다. 행복하지 말길 바랐는데, 점차 차라리 행복하라고, 이제는 내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정말 안녕 8월의 마지막에 너를 함께 떠나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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