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피는 여중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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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십대 중반 때의 일이다. 스타크래프트를 하려고 동네 어귀의 피씨방을 찾았다가 화장실을 가려고 피씨방 뒷문을 열자 화장실로 통하는 허름한 공간이 있었다. 그곳에서 아직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솜털이 보송보송한 앳된 여자아이들이 네댓명모여 담배를 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나는 순간 당황했으나 모른 척 그 아이들을 지나쳐, 볼일을 보고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길에 큰 맘 먹고 말을 붙여보았다. “보아하니 너희들 막가는 인생 같은데 오빠하고 한번 어울릴래? 오빠가 떡볶이 사줄게^^” 중딩girl들이 나를 일제히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그리고나서 girl들 중에 제일 키가 크고 얼굴에 주근깨 투성이인 아이가 내게 쏘듯이 되받아치며 하는 말, “아저씨, 자지 커요?” 나는 그만 도망쳐 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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