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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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준비하는 방송... 작년에 처음 레드홀릭스와 [라면먹고 갈래요?]를 준비할 당시 세월호 사고가 있었죠. 아니 사건이 있었죠. 그래서 방송을 할까 말까 고민이 많았어요. 많이 울고 많이 고민하면서 그래도 시작하자해서 방송 인트로를 세월호 추모로 시작했죠 3회까지... 이번에 다시 레드홀릭스와 시즌2를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일들과 함께 아직도 돌아오진 못한 아직도 진실이 밝혀지지않은 세월호가 생각이 났고 '진짜 사랑', '진짜 섹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라면먹고 갈래요]를 '지금의 내'가 만드는 것이 자격이 있을까도 싶어졌습니다. 깊은 고민과 함께 원고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첫 문장... "내 마음은 물오른 가지에 둥지 튼 한 마리 노래하는 새입니다. .(...)"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생일> 이라는 시. 사랑으로 인해 다시 생일을 맞이한다는 낭만적인 시죠. "여러분은 언제 다시 태어나셨나요?..." 라고 멘트를 정리하면서 갑자기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다시 태어나고 다시 또 죽고. 한참을 울고 원고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 사랑과 섹스는 분명 신이 인간에게 주신 위대한 선물이지만 아직 인간은 그 선물을 받을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사랑할 자격이 있는가? 아니 사랑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가?' [라면먹고 갈래요?]를 통해 여러분들이 사랑으로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사랑으로 치유되는 과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언젠간 오늘처럼 갑자기 왈칵하고 목구멍에서 뜨거운 덩어리가 올라오는 날이 있겠죠. 그럼에도 이제는 다시 사랑할 준비가 다 된것 같아 피식하고 웃어봅니다. 여러분. 지금 당장 사랑하세요. 사랑은 당신을 구원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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