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노잼 주의>
정북쌍성(城)을 지나 아래로 내려오면 복부(福府)라 불리는 나라가 있는데, 그 지세(地勢)가 평평하고 땅이 기름져 예로부터 곡식이 풍족하여 그 백성들이 태평성대를 누리며 살았다. 옥문관을 지나면 두개의 큰 대간(大幹)이 아래로 뻗어있는데 하나를 우대간(右大幹) 다른 하나를 좌대간(左大幹)이라 불렀다. 복부 사람들은 예로부터 천산음수(天山陰水)를 길어 마시길 즐겨하였다. 하지만 샘이 붉은 빛을 띄게 되면 모든 나라의 3정승이하 모든 제상들은 예부(禮部)의 지휘아래 뱃복(현 지명은 배꼽이라 함. 필자 주) 불리는 제단에 모여 옥문관의 객주가 주관하는 제(祭)를 올렸다.
철주신공(鐵柱神攻)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홍주(紅柱)라 불리는 자가 있는데, 곧은 성품과 절개를 지녔으나, 한번 흥분하면 얼굴이 붉은 빛을 띠게 되고, 몸의 기운이 반자나 커지는 신기한 공력을 지닌 자였다. 이 홍주라는 자가 옥문관 객주와 내통하여 공력이 발산될 때마다 샘에 들러 마시고 천산음수를 마시기도하고, 샘에 몸을 담궈 기력을 보충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