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레홀을 하면서 변하는 생각들.
0
|
|||||||||
|
|||||||||
이제 제가 레홀에 가입한지 3주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그간 칼럼과 글들을 썼고, 다른 사람들의 게시글을 보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나 보니 性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활동하면서 느끼고 변화했던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가장크게 느끼고 변했던 것 궁극적인 성에 대한 목표인 것 같습니다. 활동하면서 언젠가부터 '내가 과거 섹스에 대해서 자유로웠을까?"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사랑하는 상대를 만나 섹스를 하면서 나는 성에 대해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했을까라는 고민에 나는 자유롭지 않았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선 섹스에 대한 목표부터가 너무 일방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목표는 오직 상대에게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었던 거죠. 그것을 위해 성에 관련된 책, 해부학, 내 나름의 공부를 하면서 '섹스를 하면서 그녀가 오르가슴을 느껴야 해'라는 강박관념 속에 얽매여 있었던 것 같습니다. 쉽게 말씀드려 섹스에 자유롭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 섹스토이를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도 내 자존심에 한낱 기구에 내가 밀리는 게 싫어서 거부를 해왔고, 왁싱에 대한 생각 또한 부정적이었던 면이 컸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즐기는 섹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오일이라던지 초코펜, 생크림 이런 건 썼던 것 같네요) 이제는 오르가슴이 아니어도 돼! 상대와 내가 함께 섹스라는 것 자체를 재밌게 즐기고 자유롭게 하자. 서로가 섹스라는 행위 자체를 사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나의 섹스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되었습니다. 섹스 파트너라는 부정적인 생각도 내가 성에 대해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상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게 물론 여자친구라면 더욱이 좋지만요) 유부남이 됐든 돌싱남이 됐는 남녀 누구나 섹스를 즐긴다면 나무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많은 것을 도전해볼까 합니다. 섹스토이도 구입해서 즐겨도 보고, 왁싱도 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맘이 맞는 파트너를 만나게 된다면 섹스 자체도 시오후키, 오르가슴에 얽매이지 말고 서로의 마음을 채워줄 섹스로 즐겁게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나이가 돼서야 다시금 性에 대해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생각의 끝을 내니 개운하고, 발전하는 느낌 또한 듭니다. 마무리로 제 칼럼과 글들을 읽어주신 모든 레홀러님들께 감사의 말 전합니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