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나간 것이 없는 곳의 탄성1  
6
레드 조회수 : 2989 좋아요 : 0 클리핑 : 0
나간 것이 없는 곳의 탄성
 
미팅을 위해 방문한 거래처에서 직원들에게 명함을 돌렸다.
“혹시 시곡 초등학교 나왔어요?”
여직원이 나에게 물었다.
“네, 그럼요.”
“혹시 80년생...?”
나는 맞는다고 대답했다.
“저랑 초등학교에서 짝이었던...”
“아...”
난 그 여자가 기억이 안 났다.
“얼굴이 그대로네. 이름 보니까 알겠다. 나 기억 안나요?”
파티션에는 ‘김장미’로 적혀 있었다. 재빨리 없던 기억을 헤집어 돌려봤다. 4학년 때 짝은 뚱뚱하고 안경을 끼고 있었다. 6학년 때 짝은 커트 머리에 삐쩍 말라서 코 밑에 점이 항상 눈길을 끌었었다. 5학년 때 짝은 얼굴이 크고 못생겨서 ‘얘는 왜 이렇게 생겼지?’하고 생각 했던 적이 있다. 자세히 보니 그 아이와 흡사했다.
“이제 알겠어요.”
과장이 웃으면서 둘이 언제 밥이라도 같이 먹으라고 말했고, 좋은 분위기로 미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미팅을 마치고 나왔는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김장미였다.
“만나서 반가웠어. 언제 차 한 잔 하자.”
나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레드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드홀릭스 2015-12-18 09:43:41
다음 내용이 기대되네요. 조금만 더 길게 적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1


Total : 36192 (1385/181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512 여기 머하는 사이트에요 별거 없네요 [9] hsnul080 2016-01-05 2092
8511 석달만에 섹스... 콘돔이 찢어짐.  ㅠㅠ [2] 리넥 2016-01-05 2874
8510 무지개떡님 레드 2016-01-05 1691
8509 파트너에 대한 두려움 [2] 뭐해 2016-01-04 2082
8508 새해는 인연이..생기길... [14] 부산올카즘 2016-01-04 1830
8507 요즘 시도해보는 이야기1 [4] 이지푸스 2016-01-03 2200
8506 [기사공유]  '앤디 워홀' 전시회에 다녀오다! 콩쥐스팥쥐 2016-01-03 1569
8505 보면 공감하시게 되는 ㅎㅎ [2] 아트쟁이 2016-01-03 1579
8504 스케이트 보드 타시거나 관심있는분? [13] 까노 2016-01-03 1893
8503 단톡2 [7] 레테 2016-01-03 2205
8502 [TETRIS L]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4] TETRIS 2016-01-03 2062
8501 오르가즘과 도벽 사이 콩쥐스팥쥐 2016-01-03 3235
8500 깨달음(진지함주의) [8] 설릭 2016-01-03 2161
8499 요새 에로영화 작명 수준 콩쥐스팥쥐 2016-01-03 1748
8498 [이벤트!!!]  귀로 듣는 오르가즘, '아이도저' [8] 콩쥐스팥쥐 2016-01-02 2832
8497 단톡방 혹시 있나요? 레테 2016-01-02 1806
8496 올한해 무탈 하세요 [6] 아트쟁이 2016-01-01 1804
8495 새해 첫날 [2] Mare 2016-01-01 1748
8494 모두 해피뉴이어^_^ [3] 당신만을위한은밀한 2016-01-01 2322
8493 연기대상보다가 [1] 울트라바이올렛 2016-01-01 1826
[처음] < 1381 1382 1383 1384 1385 1386 1387 1388 1389 139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