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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간 것이 없는 곳의 탄성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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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간 것이 없는 곳의 탄성
 
미팅을 위해 방문한 거래처에서 직원들에게 명함을 돌렸다.
“혹시 시곡 초등학교 나왔어요?”
여직원이 나에게 물었다.
“네, 그럼요.”
“혹시 80년생...?”
나는 맞는다고 대답했다.
“저랑 초등학교에서 짝이었던...”
“아...”
난 그 여자가 기억이 안 났다.
“얼굴이 그대로네. 이름 보니까 알겠다. 나 기억 안나요?”
파티션에는 ‘김장미’로 적혀 있었다. 재빨리 없던 기억을 헤집어 돌려봤다. 4학년 때 짝은 뚱뚱하고 안경을 끼고 있었다. 6학년 때 짝은 커트 머리에 삐쩍 말라서 코 밑에 점이 항상 눈길을 끌었었다. 5학년 때 짝은 얼굴이 크고 못생겨서 ‘얘는 왜 이렇게 생겼지?’하고 생각 했던 적이 있다. 자세히 보니 그 아이와 흡사했다.
“이제 알겠어요.”
과장이 웃으면서 둘이 언제 밥이라도 같이 먹으라고 말했고, 좋은 분위기로 미팅을 시작할 수 있었다.
미팅을 마치고 나왔는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김장미였다.
“만나서 반가웠어. 언제 차 한 잔 하자.”
나는 답장을 보내지 않았다.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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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홀릭스 2015-12-18 09:43:41
다음 내용이 기대되네요. 조금만 더 길게 적어주세요^^ 기대하겠습니다.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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