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섹스를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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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님의 글을 보고 평소에 느끼던 바를 용기내어 한번 적어봅니다. 처음, 이곳을 알게된 것은 한창 욕망에 마구 불타올라서 이런저런 정보를 얻고자 함이었습니다. 그 이후, 재미와 함께 유익한 내용, 편협한 나의 사고방식을 일깨우는 재미등등으로 저도 모르게 하루에 몇시간씩 여기를 헤메이게(?, 아니 즐기게 ㅋ) 되더군요... 한달 남짓 넘는 짧은 레홀생활이지만, 여기를 알게 된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저는, "어떻게 하면 여자를 뿅~! 가게 할까?", "내 스킬을 어떻게하면 늘일 수 있을까"정도만 생각하며, 어디 나랑 할 여자 없는가 하고 눈만 시뻘겋게 뜨고 다니는 짐승이었습니다. 오래 사귄 여친과 헤어진 이후로는 연애는 No, 섹스는 OK 신조로 단순하게 만나왔습니다. 상대방과의 관계는 단순 쾌락만을 추구했었죠.. 물론 처음 레홀을 알게 되었을때도, 그런 쾌락을 어떻게 하면 극대화 할 것인가,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게 만날것인가 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레홀분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남성위주의 편협한 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더군요. 특히나, 섹스에 관한 얘기는 주로 남자들끼리만 얘기를 하다보니 몰랐던 부분을 이곳에서 여자분들의 이야기 및 각종 칼럼을 접하게 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깨달았던 부분은, 스킬이 엄청나던가, 물건이 아주 훌륭하던가, 비쥬얼이 엄청나던가 그런 부분이 아닌, 바로 그것이 어떠한 방법이 되었든, "상대방을 배려 할 줄 아는 섹스"가 최고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생각이 들고 난 뒤로, 지난 경험들을 되돌아 보면 정말 잊지 못할 기억들은 주로 그런 배려와 함께 그 순간만큼은 그사람이 "너무 좋아 죽겠다" 라는 마음이 들었을때 였더군요... 나의 상대방을 그 순간만큼은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그사람을 더 만족시키기 위해 세세한 팁을 익히는 것이지, 단지 상대방에게 내가 엄청난 능력자가 되기 위해서 스킬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전 스스로 생각해도 누구에게 조언을 해주거나, 상대방을 엄청난 황홀함에 빠지게 하는 능력은 없습니다. 다만, 그사람과 있는 그 순간만큼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호흡하고 짜릿한 시간을 지내며, 그 시간이 지나간 뒤에도 머릿속에 정말 좋은 기억을 남기는 사람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물론 꼭 연인이 아니어도, 서로에게 그런 기억을 남기고 싶습니다.) 사람과 동물이 다른것은 단순 "쾌락"을 위해 사는것이 아니라, 有목적적인 삶을 추구한다는 것을 책에서 배웠습니다. 여러 레홀분들께서도 단지 "나의 쾌락"을 위해서 만나기 보다는, 서로의 "황홀한 기억" 만들기의 좋은 만남이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짧게 적으려 했는데, 두서없이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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