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 점유율 2위 콘돔, 알고보니 ‘위안부 콘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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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10231430051&code=940100 부들부들!! 국내 콘돔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오카모토사가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소에 콘돔을 공급하는 등 군부와 결합해 성장한 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성균관대 동아시아역사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강정숙 교수의 논문 ‘일본군 위안부제도와 기업의 역할’을 보면 오카모토사가 태평양전쟁 개전을 앞두고 일본 군부에 군수품을 납품하면서 위안부에 ‘콘돔(사쿠)’를 지급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1941년 태평양전쟁 개전을 앞두고 일본군이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수품창을 발족하자 오카모토사가 수품창 창장과 기업 창립자 간 인척 관계를 활용해 군부와 결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해 오카모토사는 일본군부의 감독공장으로 지정돼 증산체제에 돌입했다. 또 감독공장에서 관리공장으로 승격되는 등 본격적으로 ‘군수공장’의 성격을 띠기 시작했다. 1934년 공업소를 설립한 오카모토사는 1939년 임시육군동경경리부 지정공장이 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군 납품을 통한 이같은 고속 성장에 힘입어 오카모토사는 1944년 조선 경성, 현재의 서울 용산 일대에 고무공업소를 건설해 그해 8월부터 콘돔을 생산했다. 이렇게 생산된 콘돔은 위안소에 연행된 여성들에게 제한적으로 지급됐다. 실제로 만주와 미얀마 등으로 연행됐던 위안부들은 “사쿠(콘돔)를 씻어 말린 다음 소독약을 발라 다시 사용했다”라고 증언하고 있다. 강정숙 책임연구원은 “당시 일본은 전쟁 말기로 후방에서는 콘돔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전방에서만 사용됐다”며 “콘돔이 전쟁물자로 가다시피한 상황에서 (오카모토사는)일본군의 목적에 맞게 독과점 상태로 물자를 제공하고 이익을 얻은 만큼 전범기업”이라고 규정했다. 앞서 2006년 국내 한 시민단체도 오카모토사를 전범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향신문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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