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조용조용) 거 참 말 많네.  
0
돼-지- 조회수 : 2746 좋아요 : 1 클리핑 : 0

오프라인 교류가 활발한 커뮤니티들은 어디를 가든 다 똑같은 것 같다.

바늘만 가지고 있어도 바늘 도둑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도둑까지 되어버리는 신기한 현상.



※남자 A 와 여자 B 가 만났어.


시작은 떠버리들이야.

얘네들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마구마구 퍼트려.

이유는 딱히 없어. 그냥 병이야.

' 이건 너만 알고 있어.'하고 말해도 무조건 말하고 다녀.

그냥 아무나 만나면 그 소리야.

떠버리가 다른 떠버리를 만나면 위험해져.


떠버리 1 : 야, A랑 B가 만났대.

떠버리 2 : 아 정말? A 걔는 저번에 C도 만났다는데?

떠버리 1 : 와 대박.



여기서 끝나면 다행인데 절대 여기서 끝나지 않아.

호기심 많은 떠버리가 한마디 던진다 꼭.


호기심 많은 떠버리 : 와... A 걔는 여자 많이 만나고 다니나봐??


여기서 그냥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추측성 발언들이 쏟아져 나와.


' 말고도 만난 여자가 더 있겠지.'

' 설마 만나서 커피만 마셨겠어?'

' 등등등'



이런 말들이 떠버리들을 통해서 여기저기로 퍼지기 시작해.

그럼 살붙이기 1급 허언증을 소지한 떠버리들이 괴소문을 만들어 내기 시작해.


' A 걔 여자애들 좆나 따먹고 다닌다더라.'


그럼 시력이 안좋은 떠버리들은 그게 참인지 거짓인지 판단하지도 않고 

후다닥 색안경을 쓰고 A를 바라봐.


A는 이제 똥걸레에 파렴치한 새끼가 되어버렸어.

A는 그저 B와 C를 만나서 커피를 마신게 전부인데.


여기서 끝나면 좋은데 떠버리들은 B와 C를 물고 늘어져.

B와 C는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A처럼 뜻밖의 걸레가 되기도 해.


' B 걔 불쌍하지 않냐? 좆나 착한 애인데 A한테 먹히고 ㅉㅉㅉ'

' C 걔 그렇게 안봤는데 그런 새끼랑 자고 어휴 걸레년 ㅉㅉㅉ'


여기서 갑자기 D라는 여자가 튀어나오기도 해.


' D가 A랑 친한데 D한테도 얘기해줘야 하는거 아냐??'


그리곤 떠버리들은 D한테 얘기해.


' A 걔 조심해.'


그럼 D는 혼란스러워.


D는 A에게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


A는 속이 타서 주변 사람들한테 하소연을 해.


근데 이미 다 색안경을 쓴 후야.


' 시발 도둑놈이 도둑질 했다고 하겠어?'


다들 이래.


하지만 개중에는 A를 믿어주는 E,F,G 들이 있어.

그럼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떠버리들은 A,E,F,G한테 삿대질을 해.



' 시발 ㅋㅋㅋ 똥은 똥끼리 뭉친다더니 걸레년놈들 ㅋㅋㅋㅋ'




※ 다음편은 누워서 침뱉는 작자들.


 
돼-지-
플라토닉은 멋이고 정욕은 맛이래. 난 멋도 없고 맛도 없고 뭣도 없어.
www.porkboard.or.kr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습득능력자 2016-03-09 21:00:08
관심이 좋으면서도 무서운 것이지요
TETRIS 2016-03-09 19:52:04
소문은 소문을 낳는다지요. ㅠㅠ
뽕알 2016-03-09 19:43:33
정말 커피만 먹었는데요
돼-지-/ 얘기하면서 커피 마셨잖아요.
뽕알/ 아 영화도 보고 밥도 먹었네요 커피도 얻어마시구요
검은전갈 2016-03-09 19:26:37
흠...
오늘밤은삐딱하게 2016-03-09 19:15:27
많이 와닿는글이네요
이태리장인 2016-03-09 19:15:26
오호
고래토끼 2016-03-09 19:09:39
공감공감:0
저녁식사하셧나요?
돼-지-/ 네.
고래토끼/ :) 뭐드셧어요 ㅋㅋ보고싶네요
1


Total : 36149 (1332/18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9529 월요일~ [2] 봉지속에잡지 2016-03-14 2066
9528 오늘의 추천곡 [6] redman 2016-03-14 1851
9527 첫 민방위.... [6] 핑크요힘베 2016-03-14 2325
9526 벌써3월이네요! [22] Kresyn 2016-03-14 2502
9525 두루두루 [16] 동글동글이 2016-03-14 3228
9524 안녕하세요 [9] 호로로로로 2016-03-14 2568
9523 오늘의 야식 [3] 몰리브 2016-03-14 2133
9522 와이프에게 혼난 이유! (사진 퍼옴) [6] Mare 2016-03-14 3185
9521 겨울 막바지 [2] 나는나닷 2016-03-13 2392
9520 즐건 주말이 끝나네요 [2] 나는나닷 2016-03-13 1901
9519 분위기 흐리는 글 적는 회원은 강퇴하겠습니다... [15] 레드홀릭스 2016-03-13 3116
9518 하아.. 급 정떨어지네 [15] 몰리브 2016-03-13 2946
9517 편식하는 주말 [1] 따마 2016-03-13 2219
9516 오늘저녁은... [15] mining 2016-03-13 2401
9515 투 혼란 [22] 당신만을위한은밀한 2016-03-13 3462
9514 곰팅이얌의 자전거 라이딩 [11] 곰팅이얌 2016-03-13 3121
9513 드라이브하기좋은날~ [10] 나는나닷 2016-03-13 2536
9512 아닌척 하면서 좌절한 경험 [3] 암울 2016-03-13 2212
9511 오늘은 누자베스와 함께 [8] redman 2016-03-13 2566
9510 나의 섹스성장기 (그는 어떻게 섹스를 하게되었나 1부).. [3] 섹송이 2016-03-13 3823
[처음] < 1328 1329 1330 1331 1332 1333 1334 1335 1336 1337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