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발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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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을 많이 썼다가 그냥 싹 지우고 주변에서 보고 겪은일을 몇개 적어보려고 한다. 사람이 모이면 재밌다. 성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다면 더 재미있다. 남녀가 섞여있다면 더더욱 재미있다. 익명성까지 보장된다면 더욱 솔직해지고 그런만큼 더더더 재밌어진다. 그런 커뮤니티가 있었다. 정말 재미있었고 20~25명의 남녀가 항상 모여 단톡같은곳에서 쉴새없이 떠들어대고 한시간 놓치면 대화 내용 따라가느라 하루종일 걸리는 흥한 커뮤니티. 남녀가 적절히 섞여있었고 충분히 야릇 *-_-*했다. 거기엔 엑스맨이 있었다. 실제로 그들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조목조목 알지는 못했지만 오프라인으로 커벙처럼 소규모로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일부는 섹스도 하고 그랬나보더라. 근데 심각하게 적응 못하는 한명. 남자. 아마도 모태솔로? 오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그였기에 만나본 여성들도 몇명 있었는데 문제는 그의 태도와 찌질함이었다. (아 물론 외모상의 문제도 심각했다고 하더라) 커뮤니티 내의 모든 여자에게 추근덕거리고 한명한명에게 이쁨받고싶어하던 그, 필자도 애정결핍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그의 애정결핍은 정말 못봐줄정도로 동정심을 사고싶어하는 유치하고 비겁함의 결합체였다. 아참, 나이도 많았고 꼰대기질 다분했다. 그래서 당신보다 어린 내가 어떤 여성분과 대화만 하렵치면 나타나서 훼방놓고 자신에게 집중해주길 바랬다. 당연히 안티가 생겼고 안티세력들이 연합하여 비대위를 만들고 그 비대위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필자에게 걔좀 쫓아내줄수없냐며 도움을 요청했다. 솔직히말하면 필자는 그 치를 이용하고있었다. 직접 뭘 했던건 아니지만 그에게 쏠리는 반감의 반동효과로 필자의 인기가 치솟고 있었거든. 결국 그는 자신이 미움받는다는걸 드디어 파이널리 결국엔 알아채고서 모든 여성회원들에게 하나하나 메시지로 나는 떠나는데 내 연락처는 이거야 라고 남기고나서야 떠나버렸다. 자연스레 얼마 뒤 비슷한 부류의 인간이 들어와서 물을 흐려놨고 커뮤니티는 해산되었다. 오프라인도 마찬가지였다. 이건 내 얘기는 아니고 글래머러스한 미모의 누님 이야기. 필자와 마찬가지로 IT계통 종사자다보니 직장 내 남녀 성비가 잘 맞지 않고 일하는 여성분들도 깍쟁이 여우들보다는 곰순이들이 많았다. 반대로 남자들은 태반이 남중 남고 공대 군대테크를 탄 배나오고 머리까진 아재들... 곰순이들이라고 말걸면 잘 받아주고 웃어주면서 일도 열심히 잘 하니까 자기 좋다하는 남자들이 많았었나보다. 아 그러면 이건 곰이 아니라 곰의 탈을 쓴 여우인가?? 그런데 이곳에도 문제의 인물은 있었나보다. 처음엔 직장생활 열심히 하고 성실한척 접근했으나 점차 베일이 벗겨지고 나니 어떻게든 어필해보려고 여직원들에게만 카톡으로 매일 뻐꾸기날리는 관심종자. 누님은 그냥 외로워서 그랬나보지 라고 말을 하지만 글쎄... 누나가 보여준 그사람 카톡내용은 지방출장가야하는데 외롭다며 같이가달라고 칭얼거리더라. 그냥 요새 이런저런 사건이 많아 보이길래 항상 눈팅만 하다가 한번 끄적여보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위에 적은 두명같은 부류 사람들은 자기가 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고 아마 평생가도 모를것같다. 그리고 평생 외롭겠지. 어디에 가나 저런친구들은 있을거고 나같이 약삭빠른 사람들은 뒤에서 팝콘이나 튀겨먹으며 떨어지는 떡고물도 좀 주워먹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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