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인간관계] 오래가는 관계를 만드는 방법  
0
희레기 조회수 : 3119 좋아요 : 4 클리핑 : 0

호감 가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어떤 이미지 일지 설문을 했더니 유머 감각이 좋고 사교적인 사람을 높은 순위로 뽑았다고 한다. 하지만 질문을 살짝 바꿔 어떤 사람이 자기 실제 친구였으면 좋겠는지 물어봤더니 전혀 다른 방향의 대답이 나왔다. 대다수 사람이 평생 함께하고 싶은 유형의 사람으로 ‘대화가 잘 통하고 편안한 사람’을 뽑았다. 그것도 거의 압도적으로 말이다.

? 편안함을 추구하라
한 설문 조사에서 누구와 있을 때 편안한지 조사해 봤더니 엉뚱하게도 ‘혼자 있을 때’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의 홍수 속에서 만남과 관계를 유지하는 데 지쳐있다.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것보다 혼자 있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사실은 많은 걸 시사한다. 편안함을 주는 관계가 아닐 바에는 그냥 혼자 있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얘기다.

? 숫자를 제한하라
전화번호부에 번호는 많아도 쉬는 날 시간 내서 보고 싶은 사람은 별로 없는 게 대다수 사람의 인간관계다. 원래 편안하고 밀접한 관계는 가족 이외에 많이 만들기 어렵다. 난 이걸 손가락에 비유하는데, 평생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관계는 손가락 숫자를 넘기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손가락도 우선순위가 있듯이 더 자주 만나는 친구가 있고, 덜 만나는 친구가 있겠지만, 어쨌든 모두가 소중하다. 단 그 숫자가 많을 수 없다.

? 서로에게 솔직하라
상대방에게 억지로 맞추는 관계를 유지해 본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다. 노력하면 언젠간 상대방이 그 정성을 알아주고 친밀해져서 극복할 것 같지만, 사실 그게 마음처럼 안된다는 현실을. 사람은 조금만 긴장을 늦춰도 원래 기질대로 돌아가기 마련이다. 관계가 오래가다 보면 결국 원래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된다. 꾸며서 만남을 지속할 수 없다. 노력하는 자신도 힘들고, 상대방도 가면 쓴 사람과 반쪽짜리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니 서로 시간 낭비다. 그러니 오래가고 싶은 관계가 있다면, 가장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만으로 다가가라.

정말 특이한 사람이 아니라면 보통 열에 한둘 정도는 자기를 좋아해 주는 타입을 만날 수 있다.?그렇게 인간관계를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좋아해 주는 사람’만 남겨보자. 전화번호부에 연락처는 몇 개 안 남아도 누구보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다.?물론 이 모든 건 사적인 인간관계에만 국한한다. 비즈니스나 어떤 목적이 있는 관계까지 이걸 적용하고 살 필요는 없다.

20대를 지나 30대가 되고 나니 결국 마지막에 남는 건 ‘편안한 관계’뿐이라는 걸 알게 됐다. 만났을 때 불편한 구석이 있거나 함께하기 뭔가 꺼림칙했던 상대는 시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오래가는 관계란 결국 편안함 속에서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니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가장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가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게 노력해 보자. 그게 안 된다면 잘 안 맞는 것이니 일찍 포기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희레기
Pick me Up!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레드홀릭스 2016-03-14 10:15:05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ks24stellar 2016-03-11 20:59:03
40대가 되면 또 바뀌죠,,편안함'?? 그안엔 많은 것들이 포함되죠,,그리 단순한것이 아님을 아실테죠? 아실까요?? 그 친구의 모든걸 내가 바로 내가 포용한다는것' 어떤 순간에도 그 친구를 감싸안는다는것',,,, 일생에 남을 친구는 간단하게 생기는게 아님을 ,,,.
검은전갈 2016-03-11 20:25:15
편안한 사람이 되기나 그런 사람 만나기가 생각보다 어렵죠... 잘 읽었습니다. :)
우럭사랑 2016-03-11 18:11:51
와우 공감가네요 ㅋ
희레기/ 제가 오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어서 저도 격공..ㅜㅜ
1


Total : 36190 (1329/181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9630 월요병.... [4] 미몽 2016-03-21 1830
9629 오늘부터 다시 운동시작~~ [14] 쑥먹어라 2016-03-21 1901
9628 [야메떼니홍고] 1회 야메떼니홍고를 소개합니다.. 섹시고니 2016-03-21 2403
9627 여친과 싸웠는데 처음보는 여자가 술 한잔 하자고 하면  -  재.. 신의시 2016-03-21 3357
9626 눈감고해야겠네요 [2] 몰리브 2016-03-21 3283
9625 어라운드 둘러보다가 [2] 몰리브 2016-03-21 2424
9624 6월달 계획 미리미리 챙겨봐요 [7] 몰리브 2016-03-21 1854
9623 용기 있는 자가  지 하고 싶은걸 한다 신의시 2016-03-21 2233
9622 [본격! 이거 먹어봤다!] Caffeine tablet [5] 핑크요힘베 2016-03-21 4812
9621 매력있는 남자란 무엇입니까?! [12] 중간의중요성 2016-03-21 2007
9620 드디어.이번주 슈퍼맨영화 [9] 쑥먹어라 2016-03-21 2736
9619 휴일없는 직딩... [6] 나는나닷 2016-03-21 2278
9618 요새 전화가 많이 와요 [3] Deisha 2016-03-21 2416
9617 나른 나른 [4] 서빙해요 2016-03-21 1999
9616 날씨가 대박이군요~ [2] Hotboy 2016-03-21 2350
9615 체리블라쏭 가시는분ㅇ계심꽝??군항제나.. [2] 쑥먹어라 2016-03-21 2044
9614 남성의 성기 [9] 복현남자 2016-03-21 3033
9613 여행번개..?? [8] 미몽 2016-03-21 2942
9612 어느순간 컴퓨터를 켜면.. [6] 봉지속에잡지 2016-03-20 2070
9611 한주의 시작 낮져밤이 2016-03-20 1739
[처음] < 1325 1326 1327 1328 1329 1330 1331 1332 1333 1334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