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 더듬~ 더듬~
5
|
|||||||||||
|
|||||||||||
최근 거의 꿈을 꾸지 않았네요. 하긴 의지와 관계가 없으니 못꾼 것이겠죠.
출장으로 중국에 와 있는데.. 하루 종일 지쳐있다가 늦은 밤 쇳소리에 애교가 섞인 그녀의 목소리를 들어서 그런지 서너시간도 못잤는데 꿈 속에서 온통 그녀의 몸을 더듬~ 더듬~ 거리는 꿈을 꿨네요. 입술 끝에서 인중 아래까지 새끼 손가락으로 쓰다듬다가 입을 살짝 벌려내고, 위 아랫 치아 사이를 오고 가다가....그녀의 타액이 묻은 손가락 끝으로 턱을 쓰다듬다가... 턱선을 따라 쓸어올려가며, 간지러움에 피하는 그녀의 귓볼을 어루만졌던 것 같네요. 도톰하고 오똑한 가슴 근처를 지날때는 한참이나 유륜 근처에서 손가락을 놀린 것도 같고... 유두를 손가락으로 튕겨낼 때마다 방안을 울리던 신음 소리... 허리자락에 이르러서는 간지러움을 이기지 못한 그녀는 몸을 뒤집으려 했었던 것 같네요. 움직이지 못하게 꼬옥 잡으려다 잠에서 깼죠. 탱탱하게 발기된 상태로... 다시 잠들려 노력했죠. 아니 정확히는 아직도 더듬어 주지 못해서 외로워 하고 있을 그녀의 하체를 더 더듬고 싶었던 것 같아요. 클리토리스를 괴롭혔어요. 혀를 가져다 대고 싶었는데 입에 풀칠이라도 된 듯 열리지 않았죠. 계속 더듬기만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오히려 혀를 대지 못해서일까요? 신음이 끊어질 듯 튕겨져 나오다..나오다.. 멈추다.. 더 자극적이었죠. 품에 안고 싶었나봐요. 그런데 몸이 움직이질 않았어요. 그녀의 몸이 눈 앞에 있는데 움직일 수 있는건 손 밖에 없었어요. 그녀의 온몸을 더듬어 가다가, 소리내려 했지만 입도 열리지 않았죠. 한참을 더듬었어요. 그리고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에 그녀의 몸을 하나씩 하나씩 담아두었죠. 다른 것은 어떤 것도 할 수 없이 마비되어 있어서였나봐요. 생생하네요. 그래도 다행인건 그녀의 몸 구석 구석을 훑고 나서야 꿈에서 풀려(?)나고, 잠에서 깼다는 점이네요. 꿈이 뭐길래 ㅎ 더 자면 이젠 그녀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요? 몽롱한 꿈 속에서 나른한 타지의 아침이네요. de Dumb square P.S. : 북경은 맑음!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