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덤] 니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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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과격하다. 어찌보면, 그 정도로 내 마음도 과격하니까. 사는게 참 더럽게 어렵고, 답답하고, 힘들고, 버겁고, 그리고 재미 없을 때 그녀를 만난 것 같다. 미친 놈처럼 이 여인네 저 여인네를 떠돌며, 이리 저리 방황하던 때에... 더럽게 힘들고, 짜증날 정도로 어려울 때에, 그저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그녀를 만나버렸다. 바보처럼.. 아니 병신처럼 그녀가 보여주는 뒷모습의 끝자락을 움켜쥐고 그녀가 도망가지도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확신에 찰 정도로 "도망가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렸다"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내가 그녀를 제대로 이용해 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그냥 내버려두면, 그저 한 번쯤의 섹스로 스쳐지나가버리는 사람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두어 번 정도...... 언제나처럼... 발정난 개새끼처럼 말이다. 그런데, 도대체 왜 손을 내밀었으며, 도대체 왜 그녀를 자꾸만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더듬고 싶어지는지 모른다. 대체 어디가 어떻게 꼬였고, 무엇을 원하는지조차도 불분명한 상황을 만들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이젠 그녀를 있는 그대로 안고 싶다. 하지만, 내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를 모르겠다. 그게 너무 답답하다. 그런데도, 아침에 걸려올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겠지... 젠장... 니미럴...!!!!! de Dumb squa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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