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 냉장고에 노랗게 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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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com/watch?v=POFoBwcZi8I&feature=youtu.be
차분한 아침이군요. 편안한 음악이었구. 못다 깬 잠이 좋군요. 곧. 커피를 내릴테니. 그 기다리는 마음이 좋습니다. 아침, 적막한 공간을 가르며 내리치는 망치질 소리가 지붕 위에 음표처럼 걸린 새소리 마저 두드립니다. 구부러진 양철을 피듯 올 곧게 펴서 망치질이 닿는 제품마다 새소리를 입혀 완성하는 것 같기만 하네요. 이 제품을 받는 사람 마음에는 늘 새처럼 노래하는 풍금이 되겠어요. 하지만 내게. 이 소리는 일하게 만드는 소리 같아요. 퉁땅퉁딱.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리는 말을 겁니다. 일이란 건 재밌는 리듬 같은 거지. 일단 그 리듬 속으로 들어가 몸을 맏기다 보면 그냥 다음 리듬이 생겨 난다구. 이봐. 믿어봐. 즐기게 될테니까. 여전히 퉁땅퉁딱. 당신과 나란히 앉아 듣고 싶은 오늘 아침의 소리네요. 딱. 손에 든 커피잔이 식을 때까지만. 예전에 같이 맞춘 안경이라도 잘 찾아 챙기시구요, 오늘의 리듬을 잘 타길 바래요. 혹시 어제 밤처럼 또 부러지면 안되니까~ 과격한 리듬 보다는 그루브하게^^ 네 네~ 키스는 꼭 안경 먼저 홀딱 벗기고 할께요 ㅎㅎ 우리. 참 촌스런 키스는. 오늘도 바람보다 긴 휘파람 소리를 내봅니다. 즐겁게 푸르게 사랑스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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