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를 하는 곳에 대하여
0
|
||||||||
|
||||||||
회사일이 바빠 점심 저녁은 거른다. 지친 몸뚱이와 마음으로 집에 들어가면 집사람이 말한다. " 저녁은 먹었어?? 찌개 있는데 차려줄게." " 고마워. 먹은 셈 칠게. 밥 먹을 기운도 없다." 그리고 나는 씻는다. 씻고 나와 아이들과 놀아주다보면 어느새 11시다. 야행성 녀석들... 아이들이 잠들면 잠자리에 누워 집사람에게 말한다. " 애들도 자는데 어떻게 한번?" 그럼 집사람은 " 피곤하다는 사람이..." 라고 말한다. 생각을 해본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집사람이 정성스레 차려놓은 저녁 밥상을 거부한 내가 과연 집사람에게 섹스를 요구할 권리가 있는지를. 생각이 끝나면 나는 말한다. " 헤헤. 그냥 꿈속에서 할게."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