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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완전한 동성애자, 완전한 이성애자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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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시 조회수 : 3919 좋아요 : 0 클리핑 : 0
응답하라 1994에 마지막편을 보면 현제 40대 분들은 전화 -피씨통신 - 인터넷- 스마트폰을 지나온 현대사회에 빠른 발전을 격은 시대라 했다.
20대 후반에 진입한 나의세대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포르노의 유입과 점점 개방화된 성 문화, 커뮤니티의 발달 등 으로 인해 지금 내 또래들은 성적으로 빠른 개방이 확산되고 있는 시대인듯한 생각이 든다.
최근 성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데 그중 하나가 동성애의 관한 생각이다.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이러한 성향은 선천적이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나는 그 의견에 동의와 조금은 다른 의견이 있어 조금 혼란스러워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

그런 생각을 하게된 원인은 최근 술자리에서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을 듣고나서 이다.
남고를 나와 대학진학후 신입생을 해마다 사귀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졸업하여 지금도 여자친구와 잘 사귀고 있는 게임 운동 좋아하고 클럽과 술자리를 과하게 즐기며 병장 만기 재대한 내 친구가 사실 고등학교때 남자와 교제했다고 고백했다.

게이에 편견이 있었던 나는 마리텔이에 나온 황재근씨와 같이 여성스럽고 예민한성격의 감각적인 남자들이 그런성향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반대성향인 친구의 고백에 심하게는 배신감마져 들었다. 내 주위에 게이친구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들을 보면 누가 봐도 동성애 성향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그친구를 이해하려 생각하고 고민하는데 어느날 한가지 깨닳음이 머리에 번뜩하고 무엇인가 들어왔다.
사실 사람들은 이성/동성애자 따로없이 사람 개개인에 따라 호감으로 사랑을 한다이다.
예를 들자면 여자a의 호감은 50이고 여자b의 호감은70이다. 그리고 그 둘과 썸탄 나는 b와 사귄다.
교제중 남자a를 만났는데 호감도가 80이다. 이때 나는 누구를 택할것이냐.

이때부터가 제일 고민인것이 나는 남자a를 택할거같다.
그리고 어느날 나타난 여자c의 호감이 90이면 그 여자를 택할거같다.
완전한 동성애나 이성애는 없는거 같다. 다만 사람에 대한 호감의 첫 분류가 나와같은 동성인지 아닌지에대한 호감도가 갈릴뿐 그것을 이성애다, 동성애다 하지않겠다.
그래서.요즘 고민이 많다. 지금 이렇게 결론내린 나는 이성애자인가 동성애자인가, 바이 색츄얼인가.
그 고민 덕분에 요즘 잘때 내가 만약 남잘 만나는 생각을 하게되는데 묘하게 동방신기 팬픽 이상의 스토리와 수위를 생각하게되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다.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두달뿐 지나지않았고 독수공방으로 외롭지 않는데 무의식적으로 외로움을 타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묻고싶다. 레홀 회원이라면 자신이 생에 최고의 호감을 느낀 동성을 보면 어떤선택을 하는가...

밤이고 졸린데 이 고민때문에 잠이안와 글을쓰네요.
사실 지금 쓴 글보다 더 복잡하고 많은감정들이 오가는데 막상 쓰려니 잘 써지지않네요. 그만자야겠어요 ;;
최대한 객관적이게 쓰려고 반말로 작성한점 이해 부탁드려요.
이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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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블리 2016-05-19 13:26:20
완전한 이성애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단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은 있어요. 하지만 본인의 성향을 판단함에 있어서 전 physical한 부분이 오히려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저에겐 제 남친보다...(오빠 미얀 ㅡㅡ) 소중한 동성친구가 있지만 섹스를 하고 싶진 않거든요. 정말 사람대 사람으로 소중하고 지켜주고 싶은 거죠- 사랑에도 여러 얼굴이 있으니 그 모든 사랑이 에로스는 아닙니다. 어떤 형태이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중요하니,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웹툰 하나 추천 할게요. "어서 오세요 305호에"라는 웹툰입니다 ^^
이니시/ 남친보다 중요한 동성친구에 많은공감합니다. 저 또한 그사람과 잠자리는 전혀 생각하지않고요. 사실 여자분과 사귈때.여자분 호감으로 사귀는 부분이 많았고 그로인해 제대로 마음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남자도 괜찮은건가?라는 질문을해보았고 아직까지고민이고 현명하게 답을 내겠습니다. 간만에 쏘블리님이 추천한 305 보고 와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차가운매너 2016-05-19 10:11:33
저도 비난하거나 싫어하지는 않지만 동성애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동성애를 인정 안하는 거지 사람인걸 인정 안하는 건 아니니까요, 차별을 받음 안되구요.
제가 궁금한 건 정말 자신이 동성애자인걸 어떻게 인정하게 되었냐는 겁니다.
주변 환경이 영향을 많이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역시 전부는 아니겠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어디까지가 우정이고 사랑이 되는지 명확하지 않은 참 어렵습니다.
주변환경에 따른 영향도 다져봐야 될 거 같습니다.
이니시/ 솔직히 인정하기 무서우면서 확신이서지 않네요. 주변환경의 영향은 평소 이러한 장르의 문화를 자주 접할 기회가많아 저도 감정이 이입되었나 다시한번 생각해보려합니다. 답변감사합니다.
레드홀릭스 2016-05-19 1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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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뜯는짐승 2016-05-19 03:22:55
1. 인간에 대한 호감과 성적 지향은 별개의 문제라고 봅니다. 또한 성적 지향은 인생을 살다가 어느 특별한 계기로 인해 깨닫게 됩니다. 그 시기는 빠를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어요. 아마 어느 누구도 당신이 고뇌하는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답을 줄 순 없을 거라고 봐요. 스스로를 움직여 답을 구해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아니면 자신의 내면을 깊숙하게 들여다본 뒤 답을 얻는 방법도 있겠지요.

2.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가 바로 '게이=여성스러움'입니다.
게이는 MTF트랜스젠더처럼 남성성을 버리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남자인 내가 남자를 좋아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게이들의 취향을 보면 아이돌같은 꽃미남보다 선이 굵고 남성성(근육이나 털, 수염 등)이 강조되는 남자들인 경우가 많아요.
(참고로 황재근씨는 게이가 아니라고 합니다. 유학시절 여자친구와 함께 뜨거운 시절을 보냈다 하네요.)
(물론 저도 게이가 아닙니다.)
이니시/ 게이 여성스럽다에 많은생각을 하네요. 저 또한 많은편견에 살고있었나봐요. 오늘 일하면서 다시 생각해보니 짐승님 처럼 호감과 성적지향을 다시한번 고민하게되었습니다 . 리플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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