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vs 남자 - 이제 우리 서로에게 조금만 친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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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에게도 쪽지가....이런 역사적인 일이...하며 설렘반 기대반 열어본 쪽지는 공지사항. 에혀....그럼 그렇지. 실망 가득안고 읽어 본 쪽지와 내용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남녀간의 오해(?)에 관한 내용이 재미있게 유익하게 담겨 있었다. 이런 오해는 왜 생기고 왜 바뀌지 않을까? 결론은 하나다. "1+1=2" 를 진실로 받아들이 듯 뭔가 확실한 변하지 않는 사실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싶은 마음 - 불확실한 것을 두려워하는 우리의 심리때문일 것이다. 사실 남자의 성욕은 사정으로 대부분 해결된다. 보통 10분이면 끝난다. 그렇다면, 키스와 적당한 애무. 그러인해 여자가 준비가 되었다면, 10분이면 모든 것이 끝난다. 사실 순수하게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선 복잡한 체위, 애무법, 커닐하는 법 등등을 남자는 알 필요가 없다. 그런데, 남자들. 적어도 레드홀에 있는 남성회원들은 공부를 한다. 그럼 왜 공부를 하는 것인가? 나의 개인적인 답은 이것이다. 여자는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니며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다소 거리가 멀어도, 오래 기다려도 꼭 맛난 음식을 먹기위해서 노력한다. 2시간이나 기다려 먹은 파스타와 매번 데이트하며 먹은 집앞 레스토랑의 파스타의 맛 차이가 남자에게는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서 질문. 답을 찾아내셨나요? 여기 디테일한 설명 들어갑니다. 남자들이여 자주 섹스를 하고 싶으면 상대방에게 맛있는 섹스를 선사해라. 그럼 그녀는 또 그 맛난 것을 먹고자 할것이다. 하나 더 알아둘 것이라면 맛집이라고 매번 찾아가서 먹으면 그것은 더이상 맛집이 아님 그냥 밥집이된다. 하루는 파스타, 하루는 고기, 하루는 달콤한 디저트.. 이제 남자들의 머리는 복잡해진다. 레드홀의 수많은 칼럼과 다양한 테크닉, 공부를 해야하는가? 에피소드. 남자는 어제밤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중 여자는 커닐을 하면 완전 좋아한다는 사실을 친구들에게서 들었다. 오늘의 섹스를 위해, 구글링을 하고 책을 읽으며 혀로 a,b,c를 소문자로 적어야 하고, 질 입구에 혀를 살짝 넣으면서 코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야 한다 등등등 밤새 공부했다. 남자 : 자기. 오늘 내가 새로운 세계를 선사할께 기다려봐. 여자 : 응? 무슨 얘기야? 남자는 얼굴을 그녀의 다리사이로 다가간다. 그리고 듣게된 한마디. "싫어. 아래 보지마. 부끄러워~" 남자 : ... ( 아 망했다 그렇게 공부해 왔건만) 그렇게 남자의 어젯밤은 날라갔다. 여자 : ' 저번주랑 같은 분위기. 키스....가슴 애무....손으로 만져주는 클리토리스 삽입...좋기는 한데...' 남자에게 바라는 것 - 공부하려하지 말고 상상력, 그리고 생각을 좀 하자. 그러면 공부 안해도 된다. 지금 그녀의 가슴을 만지고 있다면 어떻게 만지고 있는지? 어떤 리듬으로 만지고 있는 강도는 부드럽게 아니면 터질듯 강하게 ?. 그렇다. 생각을 하고 변화를 주자. 언제나 강하게 만졌다면 오늘만큼은 스치듯 스치듯 또 스치듯. 그렇게 작은 생각 그리고 변화로 여자는 오늘은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하나 더 적으려고 한다. 이 세상에서 손끝의 감각이 제일 뛰어난 사람은? 답은 모두가 알고 있다. 바로 맹인. 선천적인 맹인이다. 그분들은 하나의 감각이 없기 때문에 다른 하나의 감각이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오늘 섹스를 준비하고 있고, 당장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 한다면 당신의 파트너의 눈을 가려보자. 온몸의 감각에 자연스럽게 집중하며 더 느끼게 될 것이다. 이에 만족하지 말고 하나만 더 생각하자. 눈을 가렸다. 어제와 같은 애무 공식이라면 식상하다. 어제는 키스였다면, 오늘은 커닐부터 시작하자. 그러다가 그녀의 가슴을 그러다가 키스를...이렇게 생각을 조금만 하면 공부하지 않아도 새로운 느낌과 맛의 섹스를 그녀에게 맛보게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내일 또 그녀는 맛집을 찾을 수 있다. ^^ 여자들이여 침대에서는 당신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남자에게 지도 하나쯤은 선물해주자. 네비게이션이면 더 좋고..^^ 남자는 모른다. 저번주에 좋았던 가슴애무보다 오늘은 부드러운 키스와 당신의 골반을 무심히 스친 손길에 더 당신이 흥분되는 지를.... 여자 : "오빠...오늘은 나 가슴보다는 골반이 더 좋은거 같아" - 여자는 남자에게 완벽한 지도를 주었다. 만약 아직 내숭의 단계이고 난 그렇게 적극적이지 못하겠다면 ? 여자 : "음.음....아아아아.....음음" - 여자는 남자에게 조각난 지도를 주었다. 이것도 어렵다면 좋은 순간 허리를 살짤 들거나 몸을 움츠려 보자. 만약 상대가 알아차리면 그대의 오늘 운이 나쁘지 않다. 그 다음 부터는 즐겨보자. 어제 맛나게 먹은 스테이크가 오늘 맛있을 수도 맛이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것이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공부를 하기보다는 답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물어보자. 편한 답을 주기 싫어하는 당신이라면 힌트는 줘서 상대방이 포기하지 않고 답을 찾을 수 있게 하자. 세상에 완벽한 속궁합은 없다. - 서로 이야기하고 맞춰가고 조율하고, 그러면서 맛집보다 맛난 요리를 맛볼수 있다. 하지만, 어떤 날은 사먹는 맛집 요리보다 집밥이 먹고 싶은날도 있다. 어떤날은..^^ 상대방이 모른다면 가르쳐가는 재미도 느껴보자. 또 모르지 않은가 배우다가 당신을 가르치게 될지. 그나저나 레시피는 알아도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는 건.. 함정이네요.. ^^ 오늘하루 재미나게..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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