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바래져간다.  
0
미쳐야미친다 조회수 : 2422 좋아요 : 0 클리핑 : 4
어린 시절 흔히들 그러하듯 좋아하는 사람과 나란히 걷다가 스치는 손에 찌릿해했었다.
좋아하는 사람과 키스를 하면 머리 속에서 종이 친다던가,
섹스를 하면 온몸이 녹아내리고 희열로 온몸이 가득찬다는 말도 믿었었다.

그 모든 것들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 텍스트 그대로의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에 준하는 느낌도 받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여러 사람과 만나 연애를 하고 혹은 하룻밤의 인연을 만나면서 그 행위를 반복하면서 특별함은 사라져만 갔다.
예전 어떤 영화에서처럼 몸을 파는 여자가 순결을 줄 수는 없어도 적어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처음으로 젖꼭지를 허락하고 싶다며 반창고를 붙여놓는 순정은
내 안에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해야만 하는 행위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스쳐지나가는 모두와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실제로 그랬다.
(섹스는 딱딱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만나야되니까 좀 예외지만 -_-;;)

그냥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장난을 치고 농담을 하는 것처럼
유희의 한 종류정도로밖에 생각 되지 않았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더 재밌고 즐겁게 자주 할 수 있을까란 생각뿐..

어렸을 적 반짝이던 눈동자가 빛을 잃어가듯 
짜릿했던 처음의 기억들도 시간에 잊혀져간다.
섹스도 그렇게 일상이 되어간다.

미쳐야미친다
인간은 욕망 자체다. 그것도 욕망 기계다.
http://redholics.com/red_board/view.php?&bbs_code=talk13&page=1&bd_num=36999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아저씨펌 2016-05-24 00:47:38
여기에 쳇 베이커라니. 뭔가. 쳇쳇쳇. ㅎㅎ
방법이 없지 않다는 걸 알고는 있슴에. 그러나 그 방문을 열어줄 키를 가진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숙제는 풀기가 쉽지 않습니다.
환희의 동의어가 빛바램 같군요. 늘 선택은 나의 몫이었기에 빛바램도 어두운 조명 아래서는 더없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미쳐야미친다/ ㅋㅋ 최근에 쳇베이커를 다룬 영화를 보고 푹 빠져서.. 밤이랑 잘 어울리는 곡들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ㅎ 저는 선택이라기보단 본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저씨펌님의 의견은 다른 관점이라 흥미롭네요 ㅎㅎ
이태리장인 2016-05-24 00:24:55
좋다 ㅎ 레홀에 이런 글 좀 많았으면 좋겠음
미쳐야미친다/ 레홀이니까 이런 글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ㅋㅋ 하지만 저는 형님 글이 더 좋아요 *-_-*
까꿍v 2016-05-23 23:39:24
오랜만 :)
미쳐야미친다/ 반갑 :-)
1


Total : 36148 (1271/180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748 오늘 점심은 [4] 슈퍼맨456 2016-06-02 1807
10747 [기사공유] [레드x옌] 섹슈얼 패션 프로젝트 화보현장.. 섹시고니 2016-06-02 2241
10746 오늘 점심은3 [1] 당신만을위한은밀한 2016-06-02 2572
10745 오늘은 [7] 야야1212 2016-06-02 2462
10744 오늘 점심은 [9] 섹시고니 2016-06-02 2090
10743 마사지 소모임 모집 현황입니다. 핑크요힘베 2016-06-02 2523
10742 지루지루!! [2] 음흉한보노보노 2016-06-02 1966
10741 [모란-] 아는 남자 2. [25] 모란- 2016-06-02 5228
10740 편지. 목요일 아침, 묵묵히 일하는 내 친구에게... 아저씨펌 2016-06-02 1510
10739 신세계에서 중구 대사가 생각나네요 [5] 슈퍼맨456 2016-06-02 2252
10738 [모란-] 아는 남자 1. [32] 모란- 2016-06-02 6935
10737 이게 직장인의 스트레스인가... [13] 봉지속에잡지 2016-06-02 1760
10736 오늘따라 등 뒤가 으스스하길래.. [17] 슈퍼맨456 2016-06-02 2517
10735 자전거 많이 타면 치질 심해지나요? [16] 섹시고니 2016-06-02 2356
10734 잠깐 [12] 언니가참그렇다 2016-06-01 1518
10733 넘나 행복합니다요 [20] 요피 2016-06-01 1908
10732 이쁜이 [4] 어뎌규랴 2016-06-01 1692
10731 오늘 [10] 낮져밤이 2016-06-01 2201
10730 한주 스뜨레뚜 [16] 인절미 2016-06-01 2059
10729 당신의 선택은? [4] 풀뜯는짐승 2016-06-01 1704
[처음] <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1273 1274 1275 1276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