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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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비도오고 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날이네요.
저와 제 여친은 장거리 커플입니다. 곧 있음 3주년이 되네요. 처음부터 장거리 연애는 아니였어요. 같은 동네에 살아서 거의 매일 보다싶이 알콩달콩 재밌게 연애를 했어요. 그러다 올해부터 여친이 직장을 서울로 옮기게 되는 바람에(전 부산) 장거리커플이 되었네요. 전 장거리 연애가 너무 싫습니다. 왜냐구요? 예전 여친과도 장거리연애를 했었는데 딱 이 상황과 비슷하거든요. 그 여인과는 그리 좋지않게 헤어졌던 아픔이 있습니다. 그 여인과는 CC였는데 그 여인과도 매일보다 싶이 알콩달콩 연애를 했었죠. 너무 사랑했었기에 헤어졌던 아픔도 더욱 컸었습니다. (지금은 이른나이에 결혼한걸로 아는데 잘 살겠죠?) 그 아픈 기억때문에 장거리연애가 싫어요. 여친이 요즘 직장땜에 너무 힘들어하는데 그럴때마다 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당장 달려가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으니. 좋아하는 꽃 한송이도 선물해주며 기분도 풀어주고 싶지만 저에겐 서울과 부산이라는 거리가 너무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둘 다 사정상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 하는 정도네요. 저도 요즘 힘든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럴때 마다 여친에게 하소연도 하고싶고 여친 어깨에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참 외롭기만 하네요. 정말 그러면 안되겠지만 누군가 제 옆에서 위로해주며 옆구리 찌른다면 와르르 무너질거 같습니다. 지난번 연애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였습니다. 서로 힘들때 위로가 되지 못해서 였을까요... 그녀의 갑작스런 이별통보. 몇 달간 멘붕에 빠졌었네요. 그렇기에 지금의 장거리 연애도 조금 두렵습니다. 또 한번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구요. 이번 금요일에 드디어 여친을 만나러 서울에 올라갑니다. 여친은 야근땜에 금요일에는 새벽이 되어야 얼굴을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설레네요. 사실 저번주에 가기로 했었지만 여친 회사일 땜에 이번주로 늦췄었네요(그 회사 사장놈 두들겨 패고 싶은 심정입니다) 토 일요일엔 강원도로 짧게 여행을 갔다오려고 합니다. 부산에 있을 땐 거의 매주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다녔었는데 이번에 정만 오랜만에 여행을가게 되네요(뜨거운 밤도 너무 기대됩니다). 레홀러들이 조언해주신 대로 꼭 황홀한 밤을 만들고 오겠습니다. 여친이 꽃 좋아하는거 알면서도 데이트 하러 갈때마다 사가야지 사가야지 하면서도 매번 까먹네요ㅜㅜ 이번엔 꼭 이쁘면서 손에 들고다닐수 있는 작은 꽃 한다발 사들고 가려고 합니다. 꽃 받았을때 기분좋아 입가에 번지는 미소가 너무 사랑스러워요.(고터 근처에 꽃집 이쁜곳 있으면 소개좀 시켜주세요) 그냥 주절주절 헛소리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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