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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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좋으신가요? 역지사지에 능하시고, 타인의 고통에 예민하신가요? 타인의 몸짓과 표정에서 그 기분을 유추해 낼 수 있으신가요? 이 사회에서 공감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란 정말 쉬운일은 아니죠, 공감할 수록 아픈 일들이 너무 많은 세상이잖아요... 돈도 안되고, 어떤 이익도 되지 않는, 이런 쓸모없는 감정. 그치만 아직도 이렇게 자주 공감에 대하여 이야기한다는 건 이 감정이 그만큼 쓸모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 저에겐 섹스와 섹스에 이르기까지 전반의 과정에서, 공감능력이 있고 없고는 많은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과 대화, 해보셨나요? 이 무슨 알파고보다 못한 대화안지, 심심이같은 대화와 맥락은 한없이 어긋나고 나의 이야기는 상대방의 귓가를 맴돌기만하고 어디에도 들어갈 수 없는 기분. (여기에 혹여나 자기 이야기하기 좋아한다? 오늘의 만남은 망했습니다.) 그렇게 의미없고 수박겉만 열심히 핥아대며 헤어지고 나면 '오늘 즐거웠다'며 연락이 오고, 이개 무슨 개뼉다구 같은 이야기인지 하하 웃으며 대화창을 닫아버리죠. 끝까지 모르는구나. 생각하며 반면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과의 이야기는 질이 다르다, 라는 느낌을 받죠. 일단 나의 대화가 상대에게 의미가 된다는 느낌은 그 관계가 친구든 연인이든 뭐든, 관계의 깊이를 다르게 만들어 줍니다. 또 믿음을 형성하기가 쉬워지고, 훨씬 많은 이야기가 가능해지죠. 공감한다는건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이면서, 타인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섹스도 대화와 같은 맥락이라고 느껴요. 이 사람이 나의 성감대에도 반응에도 전혀 관심이 없다면, 내가 별 수 없이 고통에 신음을 내는건지 좋아서 꺅꺅거리는 건지 구분할 맘도 없고 이런 섹스는 내 체내수분이 아까울지경.........으어엉......... 그치만, 반대로 반응을 민감하게 인식하고, 작은 변화를 캐치할 수 있는 사람과의 섹스는 1.5리터 생수통을 옆에두고 수분을 채워가며 섹스할 수 있고! 아니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쓰냐면, 요즘 최근의 사건들에서 '여성의 공포'가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몇몇 보면서 "아 진짜 섹스 못하겠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ㅋㅋㅋ 비가와서 싱숭생숭하고 일도 하기싫어서 주절거려봤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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