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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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새벽 담배에 불을 붙인다.
한모금 깊숙이 빨아드려 영혼처럼 하얀 연기로 승화시킨다. 하늘로 올라가는 연기를 보며 이젠 곁에 없는 그의 모습을 그려본다. 내 모든것이자 끝일 줄 알았던 그는 이 담배 연기처럼 사라졌다. 내 기억 속 그의 모습도 점점 흐릿해진다. 그를 떠나보낼 당시엔 죽을 것 같았던 아픔이었지만, 그 아픔마저도 이젠 익숙해져버려 희미한 기억으로만 그를 추억 할 뿐이다. 벌써 담배도 다 피워간다. 이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겠지. 그가 없지만 그래도 난 살아가야 하니까. 그게 그의 마지막 유언이니까. -끝- 새벽 시간이 가까워오니 감성돋네요. 걍 끄적이고 갑니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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